올해 전반기 학군후보생 모집 결과, 여성 지원자 3배 급증...역대급 관심 쏠렸다

마성배 기자 / 2025-06-12 11:24:00
전년보다 지원자 2배 증가…육군 3.9대 1 ‘최고’, 공군도 상승세 뚜렷
서울·경기권 2.5배 증가…장려금 확대·입체 홍보가 견인차 역할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학군사관후보생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이 뚜렷하게 되살아났다.

국방부는 5월 30일 마감된 ‘2025년도 전반기 학군사관후보생 모집’ 결과, 총 1만2,070명이 지원해 전년 동기(6,259명) 대비 93% 급증했다고 밝혔다. 경쟁률도 지난해 1.7대 1에서 올해는 3.5대 1로 크게 상승하며 두 배 이상 뛰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육군이었다. 총 2,875명을 모집하는 육군에는 무려 1만1,194명이 몰리며 3.9대 1의 지원비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최종 경쟁률인 2.3대 1을 훌쩍 넘는 수치다.

공군도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319명 모집에 590명이 지원해 1.8대 1을 기록, 지난해 같은 시기의 1.6대 1보다 20%p 상승했다.

해군과 해병대는 236명 정원에 286명이 지원해 1.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모집에서는 여성 지원자의 급증이 눈에 띄었다. 전체 지원자 중 여성은 43%인 5,21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3명(285%)이나 증가했다. 남성 지원자는 6,857명으로 지난해보다 2,428명(155%) 늘었다. 여성 비율이 40%를 넘긴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ROTC가 남성 중심이라는 인식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역별로는 경상권이 전체의 33%에 해당하는 3,99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2,384명, 20%), 충청(1,895명, 16%), 전라(1,476명, 12%)가 뒤를 이었다. 특히 수도권 지원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서울·경기지역에서는 총 3,645명이 지원해 전년보다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1,261명), 강원(998명), 제주(63명)도 고르게 분포됐다.

국방부는 이 같은 지원율 반등의 배경으로 다양한 제도 개선과 전략적인 홍보 활동을 꼽았다. 학군장려금 및 생활지원금 인상, 필기평가의 학점 대체 허용, 간편화된 온라인 지원 절차, 해외연수 확대 등의 제도적 유인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SNS, 오프라인 홍보 부스, 체험형 콘텐츠 운영 등 다채로운 홍보 전략도 지원율을 끌어올리는 데 주효했다.

학군사관후보생 지원자는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부터 반등하기 시작했고, 올해는 그 상승세가 확실히 굳어진 양상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전반기 성과를 기반으로 오는 9월 예정된 후반기 모집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준비할 계획”이라며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과 홍보 강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마성배 기자

마성배 기자

교육전문미디어, 교육뉴스, 공무원시험, 로스쿨, 자격시험, 대학입시, 유아·초중등교육, 취업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