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논문 경쟁력은 얼마나 될까?” 석박사 10명 중 4명 ‘스펙 불안’

마성배 기자 / 2025-12-09 11:21:22
진학프로, 실지원자 기반 스펙 통계 첫 공개
지원자 연령·학력·논문 실적까지 실시간 분석…하반기 교원 채용 대비한 ‘정보 비대칭 해소’ 기대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5년 하반기 대학 교원 및 연구원 채용이 본격화된 가운데, 석·박사급 인재들이 꾸준히 제기해온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소할 서비스가 등장했다. 연구실적과 경력 수준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어려웠던 채용 시장에 실제 지원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통계 기능이 처음으로 도입된 것이다.

석·박사 대상 채용 접수 플랫폼 진학프로(JINHAKPRO)는 최근 ‘지원자 스펙 통계’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교수·강사·연구원 등 교원 임용을 준비하는 지원자들이 품어온 “내 스펙이 충분한가”, “경쟁자는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직접적인 답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진학프로가 석·박사 지원자 48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3.1%가 “내 역량·경력이 합격 수준인지 알기 어렵다”고 답했고, 35.8%는 ‘채용 시장의 내부 정보를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대학 교원·연구원 임용 시장에서 정보 비대칭이 상당히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다.

진학프로는 ‘진학프로 즉시지원’ 시스템으로 접수된 공고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집계해 지원자 스펙을 시각화하는 분석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원자는 채용공고 하단에서 △지원자 연령 분포 △최종 학력 비율(학사·석사·박사) △연구 실적 분포(논문·발표·저서·특허 등) △학술지 등급(SCI·SCIE·KCI 등) △논문 참여 형태(주저자·교신저자·공동저자)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전까지 어떠한 플랫폼에서도 제공되지 않았던 실제 지원자 데이터 기반 통계가 공개되면서, 지원자들은 자신의 스펙을 객관적으로 비교·분석하고 보다 전략적으로 지원 대학과 연구기관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하반기 채용 일정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금, 지원자들은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본인의 준비 수준을 점검하고 필요한 전략을 선제적으로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학프로 관계자는 “그동안 ‘블랙박스’처럼 느껴졌던 석·박사 채용 시장에서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재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자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지원자는 객관적인 데이터로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리고, 대학과 연구기관은 더 적합한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학프로는 ㈜진학어플라이가 운영하는 석·박사 채용 플랫폼으로, 전국 대학 및 연구기관의 교수·강사·연구원·포닥(Post-doc) 등 다양한 채용 정보를 제공하며 ‘즉시지원’ 기능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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