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저소득층 선발 확대…8‧9급 필기시험 시간 10분 연장
가축 방역 등 현장 인력 수요 반영해 채용 일정 조정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경상남도가 2025년도 지방공무원 신규 채용을 대폭 확대해 총 1,324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1,022명)보다 302명(29.5%) 증가한 규모로, 행정·시설·사회복지 등 다양한 직렬에서 신규 인력을 충원하며,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회도 확대된다.
올해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및 경력경쟁 임용시험은 2월부터 12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실시되며, 시험 일정은 △제1회 면접시험 3월 18일~19일 △제2회 필기시험 4월 19일 △제3회 필기 6월 21일 △제4회 필기 11월 1일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가축 방역 등 현장 대응 인력 확보를 위해 일부 직렬의 시험 일정이 조정됐다.
5급 의무·수의 7급 등 4개 직류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제1회 임용시험은 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3월 6일에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면접시험을 치른 후 3월 28일(금) 합격자를 발표한다.
운전 9급 등 3개 직류를 선발하는 제2회 경력경쟁임용시험은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필기시험은 4월 19일(토) 치러진다. 5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면접시험을 치른 후 5월 29일(목) 합격자를 발표한다.
행정·시설 9급, 간호 8급 등 31개 직류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제3회 임용시험은 3월 24일부터 28일까지 원서룰 접수받고, 필기시험은 6월 21일토)에 시행된다. 면접시험을 8월 16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후 9월 12일(금)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제4회 경력경쟁임용(행정 7급·연구사·기술계고 등 18개 직류) 필기시험은 11월 1일토)에 실시된다. 원서접수는 7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면접시험은 11월 24일부터 25일까지며 최종합격자는 12월 9일(화)에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경상남도 공무원 채용 규모는 △5급 2명 △7급 35명 △8·9급 1,260명 △연구·지도사 27명으로 구성된다.
직렬별로는 △행정9급이 487명(36.8%)으로 가장 많고, △시설9급 198명 △사회복지9급 93명 △공업9급 62명 등이 뒤를 잇는다. 기관별로는 △도 직속기관 및 본청 51명 △시·군청 1,254명 △시·군의회 19명을 선발하며, 퇴직 인원과 지역별 민생 현장 인력 수요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선발 인원을 확정했다.
경상남도는 수의 직렬의 경우 필기시험을 면제하고, 기존보다 일정(4월→3월)을 앞당겨 조기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AI(조류인플루엔자) 및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인력을 신속히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선박·운전직 등 일부 기술직렬도 상반기로 채용 일정을 조정해 결원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공직 내 사회적 약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장애인 126명(9.5%), 저소득층 32명(2.8%)을 구분 모집한다. 이는 법정 의무비율(장애인 3.8%, 저소득층 2%)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사회복지9급 직렬의 중증장애인은 필기시험을 면제하고,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발하는 방식으로 채용 절차를 개선했다. 이는 장애인의 공직 진출을 보다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다.
올해부터 8·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제3회)의 필기시험 시간이 기존 100분에서 110분으로 10분 늘어난다.
이는 국어·영어 과목이 단순 암기형 평가에서 직무능력 중심 평가로 개편됨에 따른 조치로, 지원자들이 문제 해결과 사고력을 더 중점적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상철 경상남도 인사과장은 “도와 시·군의 인력 수요와 공직 진출을 원하는 다양한 계층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채용 계획을 수립했다”며, “공존과 성장, 희망의 경남을 이끌어갈 인재들이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년 지방공무원 시험과 관련한 세부 일정, 자격 요건 등은 경상남도 누리집(시험정보란)과 지방자치단체 인터넷원서접수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며, 기타 문의는 경상남도 인사과 고시교육담당(055-211-3521)으로 하면 된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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