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방송은 20대 10.8% vs 50대 42.4%…유튜브는 전 연령대 주요 채널
전체 46.9% “유행 여부가 제품·서비스 선택에 영향”…50대도 44.4%

같은 유행도 세대에 따라 발견하는 곳과 ‘요즘 뜨는 것’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이 달랐다. 20대는 SNS에서 반복적으로 보이는 콘텐츠를 트렌드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한 반면, 50대는 뉴스·방송과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 다만 유튜브는 세대 간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어 20대부터 50대까지 모두 트렌드를 접하는 주요 채널로 활용됐다.
리서치·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피앰아이(PMI)는 전국 만 20~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트렌드 인식 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트렌드에 대한 관심과 경험, 새로운 유행을 처음 접하는 경로와 이를 트렌드로 판단하는 기준 등을 연령대별로 살펴봤다.
새로운 유행이나 트렌드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20대가 5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47.2%, 40대 41.6%, 50대 34.8%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낮아졌다.
관심을 넘어 새로운 트렌드를 실제로 이용하거나 경험한다는 응답에서는 세대 차이가 더 뚜렷했다. 20대는 41.2%였지만 30대 34.8%, 40대 29.6%, 50대 18.8%로 떨어졌다.
관심과 경험의 격차는 20대가 10.0%포인트였던 데 비해 50대에서는 16.0%포인트로 벌어졌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새로운 유행에 관심을 갖더라도 실제 이용이나 경험까지 이어지는 비율이 낮았다.
트렌드를 처음 발견하는 경로도 세대별로 엇갈렸다. 20대는 유튜브 64.0%, SNS 58.8%를 주요 경로로 꼽았다. SNS 비중은 30대 48.8%, 40대 41.2%, 50대 26.4%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낮아졌다.
반대로 TV·방송은 20대에서 10.8%에 불과했지만 30대 12.8%, 40대 22.0%, 50대 42.4%까지 높아졌다. 포털을 통해 트렌드를 접한다는 50대 응답도 32.0%였다.
세대를 가리지 않고 영향력을 보인 채널은 유튜브였다. 유튜브를 트렌드 발견 경로로 꼽은 비율은 20대 64.0%, 30대 55.2%, 40대 53.2%, 50대 44.0%로 조사 대상 모든 연령대에서 상위권에 포함됐다.
어떤 현상을 ‘요즘 트렌드’라고 판단하는 신호에서도 차이가 컸다. 20대의 53.6%는 ‘SNS에서 자주 보일 때’를 주요 기준으로 꼽았다. 같은 응답은 30대 45.6%, 40대 42.8%, 50대 28.0%로 낮아졌다.
뉴스·방송의 영향은 정반대였다. ‘뉴스·방송에서 자주 다뤄질 때’를 트렌드 신호로 받아들이는 비율은 20대 21.2%에서 30대 24.0%, 40대 32.8%, 50대 46.4%로 높아졌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 역시 20대와 50대의 차이가 컸다. ‘주변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하거나 이용할 때’를 꼽은 비율은 20대 21.2%에서 50대 42.8%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트렌드에 대한 관심도와 별개로 실제 소비에서는 세대 전반에 걸쳐 유행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
전체 응답자의 46.9%가 ‘요즘 유행하고 있다’는 점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할 때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20대가 52.0%로 가장 높았고 30대 48.4%, 40대 42.8%, 50대 44.4%였다. 트렌드 관심과 경험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꾸준히 떨어졌지만 소비 선택에서 유행이 미치는 영향은 같은 흐름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50대에서도 44.4%가 제품·서비스 선택에 유행의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조민희 피앰아이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세대 차이에 대해 특정 세대가 유행에 더 민감하다는 것보다는 트렌드를 발견하는 채널과 이를 판단하는 신호가 서로 다르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의 메시지를 같은 채널로 전달하는 방식만으로는 모든 연령층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20~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됐다. 성별은 남녀 각각 500명, 연령별로는 20·30·40·50대 각각 250명을 균등하게 분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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