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멘토 160명 선발…경제적 지원도 병행
▲랜선나눔캠퍼스 홍보영상 캡처(서울시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가 지역 간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랜선나눔캠퍼스’ 프로그램에 참여할 지역 중학생 480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서울 소재 대학생이 비수도권 중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5년째를 맞이했다.
‘랜선나눔캠퍼스’는 서울시와 ㈜KT가 협력해 2021년부터 운영해온 교육 상생 프로젝트로, 서울의 대학생과 지역 중학생을 연결해 비대면 학습 멘토링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대학생 멘토 1명이 중학생 멘티 3명을 지도하는 소규모 그룹과외 형식의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올해 모집된 학생들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총 6개월간 주 2회, 회당 2시간씩 온라인 수업을 받게 된다.
멘토링은 국어, 영어, 수학 등 중학교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멘토와 멘티 간 협의를 통해 학습과목을 정할 수 있다. 단순한 교과 진도 맞추기에 그치지 않고 진로 상담까지 포함되어 학생들이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학습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오늘(10일)부터 28일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중학생을 모집하며, 최종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교재비가 무상으로 지원된다. 온라인 멘토링 수업에 필요한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 기기는 학생이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하지만, 여건상 어려운 경우 ㈜KT가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과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멘토로 참여하는 대학생은 서울 소재 11개 대학의 재학생 및 휴학생 160명으로 구성되며, 대학 추천을 받아 선발된다. 멘토링 활동을 통해 경제적 지원도 받을 수 있어, 대학생들의 참여율도 높은 편이다.
사업이 시작된 2021년 이후 4년 연속 90%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600여 명의 서울 대학생과 1,500여 명의 지역 중학생을 연결하며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지난해 ‘랜선나눔캠퍼스’를 통해 많은 지역 중학생들이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키우고 꿈을 펼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서울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자체와 학교 추천 또는 서울시 홈페이지 공개 모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청 홈페이지 공고문 또는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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