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위험군 전문상담 분석하니 ‘직무 관계갈등’ 33.3%로 가장 많아
정서변화·자기이해·직무요구·부부관계 등 상담…“위험 신호 조기 발견·연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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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인 제공 |
직장인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관리가 필요한 수준의 스트레스 위험 신호를 보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스 주의·위험군에서 실제 전문 심리상담으로 이어진 직장인들은 ‘직무 관계갈등’을 가장 많이 호소했다. 직장 내 정신건강 문제를 개인이 견뎌야 할 문제로 두기보다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해 상담과 지원으로 연결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넛지헬스케어의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전문기업 (주)다인은 오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앞두고 2026년 상반기 스트레스 반응 수준 검사(DSI) 참여자 4,465명의 결과를 분석해 8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전체 참여자의 36.3%가 스트레스 주의·위험군으로 분류됐다. 단순 계산하면 검사 참여자 3명 중 1명 이상에서 스트레스 위험 신호가 확인된 것이다.
스트레스 위험 신호가 확인된 이후 실제 상담에서 어떤 문제를 호소했는지도 분석했다.
DSI 주의·위험군 가운데 전문 심리상담을 이용한 사람들의 상담 내용을 보면 ‘직무 관계갈등’이 3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상사나 동료 등 직장에서 맺는 관계가 스트레스 위험군의 주요 상담 사유로 이어진 것이다.
전체 전문 심리상담 이용자를 기준으로 보면 고민의 범위는 직장 밖으로도 넓어졌다. 정서변화가 16.8%로 가장 많았고 자기이해 14.7%, 직무요구 14.6%, 부부관계 14.5%, 양육상담 8.9% 순이었다.
직무에서 비롯된 어려움뿐 아니라 개인의 감정 변화와 가족관계 등 여러 문제가 직장인의 심리상담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의미다. 자료 1페이지에 제시된 인포그래픽에서도 스트레스 주의·위험군 36.3%와 직무 관계갈등 33.3%, 주요 상담 주제별 비중을 함께 제시했다.
이번 분석은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앞두고 공개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살예방을 위해 위험에 처한 사람을 조기에 발견하고 평가·관리한 뒤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WHO의 2024년 ‘Mental health at work’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근로연령 성인의 약 15%가 정신질환을 겪는 것으로 추산된다. WHO는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이 정신건강 보호에 중요한 만큼 직장 내 정신건강 위험 예방과 근로자 지원을 위한 조직 차원의 대응을 권고하고 있다.
(주)다인은 임직원이 자신의 상태를 점검한 뒤 위험 신호가 나타나면 전문상담과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자가진단·심리검사와 전문 심리상담 등을 운영하고 있다. AI 기반 심리안전 관리 플랫폼을 통해 위험 신호가 확인되면 상담·보건관리·전문기관 지원으로 연계하는 방식도 적용하고 있다.
나승균 다인 대표는 “직장인의 마음건강 문제는 개인에게만 맡겨둘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기업이 함께 살펴야 할 조직 차원의 과제”라며 “위험 신호가 나타났을 때 전문적인 도움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예방과 조기 개입 중심의 EAP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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