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직원 위한 온라인 병행…소속기관장 포함 고위 간부도 전원 참여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소방청이 ‘청렴’을 일방적 주입이 아닌 체험과 공감으로 전환한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25일 본청과 소속기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소방청 청렴마인드 향상 부패방지교육』을 실시하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청렴한 공직 조직 구현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밝혔다.
이번 교육은 기존의 지식 전달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직원들이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청렴’의 의미를 체화하도록 설계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딱딱하고 피상적이기 쉬운 주제를 공연·게임 등의 콘텐츠로 재구성해 직원들의 몰입과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부패방지교육은 크게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청렴 연극’ 프로그램으로, 전문 배우들의 실연을 통해 갑질 근절, 이해충돌 방지, 공직자의 윤리 책임을 주제로 구성된 공연형 교육이다. 청렴 연극은 단순한 연기가 아닌 현실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내, 직원들의 공감과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여기에 ‘청렴 골든벨 퀴즈’도 결합해, 학습 내용을 자연스럽게 복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지는 청렴연수원 문양근 강사의 특강은 ‘빙고로 배우는 청렴’이라는 제목으로, 게임 요소를 결합한 놀이형 교육 콘텐츠다. 최근 개정된 공무원 행동강령과 청탁금지법 등을 일상 사례에 기반해 설명하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도록 구성돼, 공직자들이 보다 실효성 있게 청렴 윤리를 학습할 수 있게 돕는다.
현장 대응이 많은 소방 조직의 특성을 고려해, 이번 교육은 온라인 실시간 참여도 병행됐다. 허석곤 청장을 포함해 본청 직원뿐만 아니라 중앙119구조본부, 중앙소방학교, 국립소방연구원 등 소속기관의 기관장, 국·과장 등 고위 간부 전원도 함께 참여해 청렴 교육의 모범을 직접 보여주며 분위기 확산에 앞장섰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이번 청렴 교육은 직원들이 단순히 교육을 받는 것을 넘어, 청렴의 가치를 자발적으로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체험형 교육”이라고 설명하며,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조직으로서 내부의 청렴 문화가 곧 국민의 신뢰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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