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불법 시청하고 되레 억지 주장…부끄러움 없는 행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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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넷플릭스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K팝 아이돌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문화 표절 논란을 제기하며 억지 주장을 이어가 논란이 일고 있다.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0일 공개된 이 작품은 23일 기준 전 세계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멕시코, 일본 등 총 26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작품 속에 등장하는 한국적인 시각 요소를 두고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중국 문화를 표절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논란의 불씨가 피어올랐다.
중국의 최대 영화 리뷰 플랫폼인 ‘더우반(豆瓣)’에는 24일 기준 약 1천여 건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 관련 리뷰가 등록돼 있으며, 이 중 다수는 “영화에 중국 매듭이 수차례 등장한다”, “한국 작품이 중국 전통문화를 도용했다”는 등의 주장을 담고 있다.
서 교수는 “넷플릭스는 현재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되지 않기에, 이들은 불법 경로를 통해 해당 콘텐츠를 시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중국 내에서의 불법 시청이 이미 일상처럼 자리잡았다는 사실도 충격이지만, 정작 이들은 그러한 사실에 대해 전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 더 기가 막힐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콘텐츠를 겨냥해 ‘문화 도둑’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기 이전에, 타국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부터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중국 누리꾼들의 이중적인 태도를 꼬집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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