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교 및 교육행정기관, 22일(목) 오후 2시...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 참여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올해 처음으로 전시 상황에서도 교육 기눙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전국 37개 국립대학이 을지연습에 참여한다.
교육부는 16일 국가 비상 대비 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19일부터 22일까지 3박 4일간 실시하는 국무총리 주관 을지연습에 교육부와 248개 교육행정기관의 2만 9천여 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올해 을지연습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변화하는 안보 상황을 반영해 전시 전환 절차를 숙달하고, 정부 대응 능력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을지연습은 공무원 필수요원의 불시 비상소집 훈련을 시작으로 최초 상황보고, 전시 직제 편성, 전시 행정기관 소산·이동, 전시 종합상황실 운영 등 전시 행정체제로의 전환 연습을 포함한다.
특히 올해는 37개 국립대학이 처음으로 을지연습에 참여해 대학의 위기관리 역량을 높이고, 전시 상황에서도 연합대학 운영을 통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전시 상황에서도 교육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도발, 사이버 위협, 북핵 위협 상황을 가정한 다양한 실전 대비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에는 서해 5도 등 접적지역의 학생 보호와 학교 재배치 훈련, 사이버 교육행정전산망 장애 조치 훈련, 북핵 위협 고조에 따른 학생 안전을 위한 상황 조치 훈련 등이 포함된다.
또한, 비상 상황에서도 학사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육 지원 및 영유아 보육·교육 체계에 대한 토의를 통해 비상 대비 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든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은 8월 22일(목) 오후 2시에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에 참여한다. 각 기관에서는 공습 상황을 가정하여 훈련 사이렌이 울리면 학생 대피 훈련을 실시하고 국민행동요령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는 비상사태 시 학생을 보호하고 교육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 기관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을지연습에 임해, 국가 비상 대비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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