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케어·댕기 스타일링부터 수리취떡 나눔까지 다채로운 체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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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골한옥마을 제공 |
도심 속 한옥에서 전통 명절 단오를 현대적인 웰니스와 K-뷰티 콘텐츠로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열린다.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액운을 막던 풍습을 두피 관리 프로그램으로 재해석하고, 전통 댕기를 활용한 헤어 스타일링과 절기 음식 나눔까지 더해 세시풍속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2026 남산골 세시절기 단오'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마당과 이승업가옥 일대에서 진행되며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오는 예로부터 여름을 앞두고 몸과 마음을 정화하며 건강을 기원하던 우리 고유의 명절이다.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부채와 수리취떡을 나누며 무더위를 준비하던 풍습이 이어져 왔으며, 올해 행사는 '전통의 단장, 오늘의 웰니스'를 주제로 이러한 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냈다.
대표 프로그램인 '창포 두피 케어'는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던 풍습에서 착안했다. 전문 장비를 활용해 두피 상태를 진단하고 여름철 관리법과 쿨링 테라피를 제공하는 체험으로 운영된다. 전통 댕기를 활용한 '댕기 머리 스타일링'은 전문 헤어 스타일리스트가 참여해 K-뷰티와 전통문화를 접목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두 프로그램은 모두 이승업가옥에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 시작 약 1시간 만에 모든 회차가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창포 두피 케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24회 무료로 운영되고, 댕기 머리 스타일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총 16회 진행되며 참가비는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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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시나눔 참고 사진(2025 동지) @남산골한옥마을 |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쑥 향낭 만들기', 여름 부채를 직접 꾸미는 '단오선 만들기', 벽사 의미를 담은 '쑥호랑이 키링 만들기', 전통 부적을 찍어보는 체험 등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일부 프로그램은 전통공예관에서 진행된다.
절기 음식을 나누는 행사도 마련된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전통가옥 마당에서는 수리취떡과 앵두화채를 함께 나누는 '세시나눔' 프로그램이 진행돼 세대가 함께 단오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준비된 수량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최근 전통문화 행사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 현대인의 생활방식과 접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건강과 휴식, 체험 요소를 더한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도 우리 세시풍속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올해도 세시절기와 전통문화 콘텐츠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오늘의 전통문화'를 쉽고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행사 입장은 무료이며 일부 체험은 유료 또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과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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