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아이커피 김승백 바리스타, ‘2026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 준우승

서광석 기자 / 2026-10-01 10:03:34
2022 코리아 브루어스컵 챔피언 이어 또 한 번 경쟁력 입증
케멕스 브루잉부터 아메리카노·창작음료까지 자신만의 커피 해석 선보여
▲사진 제공: 엠아이커피

 







엠아이커피 김승백 바리스타가 지난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트럴시티 오픈스테이지에서 열린 동서식품 ‘2026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동서식품이 주최하는 바리스타 경연대회로, 지난 5월 참가자 모집과 7월 예선을 거쳐 총 8명의 바리스타가 결선 무대에 올랐다.

결선 첫날인 19일에는 참가자의 추출 기술과 커피에 대한 이해를 평가하는 브루잉 커피 경연이 진행됐으며, 20일에는 카누 원두를 활용한 아메리카노와 참가자가 직접 개발한 창작 메뉴 경연이 이어졌다.

김승백 바리스타는 그동안 브루잉 분야를 중심으로 꾸준히 전문성을 쌓아왔다. 브루잉 추출 도구인 케멕스를 활용한 커피를 주로 선보여 왔으며, 2022 코리아 브루어스컵 챔피언, 2023 코리아 바리스타 어워드 브루잉 부문 위너에 올랐다. 2021년과 2023년에는 월드 브루어스컵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2024년에는 그동안 연구해온 브루잉 경험과 레시피를 담은 저서 『브루잉 레시피 도감』을 출간하는 등 대회뿐 아니라 교육과 콘텐츠를 통해서도 브루잉 커피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도 김승백 바리스타가 오랫동안 연구해온 브루잉 방식이 무대에 올랐다.

김 바리스타는 결선 1일차 브루잉 경연에서 카누 프리미엄 블렌딩 원두 ‘크리미 버건디’를 케멕스로 추출해 선보였다.

시연의 중심에는 그가 생각하는 매력적인 커피에 대한 해석이 있었다. 그는 매력적인 커피를 ‘풍부한 첫 느낌과 깔끔한 여운을 가진 커피’로 정의하고 이를 ‘First Bold, Last Clean’이라는 메시지로 표현했다.

특히 케멕스 특유의 두꺼운 필터를 활용해 원두가 가진 풍부한 향미와 질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세입자와 오일을 효과적으로 걸러내 깔끔한 애프터테이스트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브루잉 전문 바리스타로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을 카누 원두의 특성과 연결해 하나의 완성된 커피 경험으로 전달하고자 한 것이다.

결선 2일차에는 카누 원두를 활용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창작음료 ‘프리마 로사(Prima Rosa)’를 선보였다.

프리마 로사는 과테말라 안티구아 지역의 ‘카페티요 버번 내추럴’ 커피가 가진 붉은 과일 계열의 향미에서 출발한 음료다.

김 바리스타는 커피에서 느껴지는 라즈베리와 레드 그레이프 계열의 향미를 보다 선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라즈베리 코디얼과 티 베이스 등을 조합했다. 여기에 커피가 가진 단맛과 부드러운 질감을 연결해 전체적인 음료의 균형을 완성했다.

하지만 프리마 로사에는 맛뿐 아니라 김승백 바리스타 개인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자신이 만들어준 믹스커피를 가장 맛있다고 이야기해주었던 어머니와의 기억을 모티브로 삼았다. ‘프리마(Prima)’에는 ‘처음’이라는 의미를, ‘로사(Rosa)’에는 어머니가 좋아했던 장미와 카페티요 버번 내추럴이 가진 붉은 계열의 향미를 담았다.

커피 한 잔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해준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한 잔의 커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다시 발견한다는 대회의 메시지를 하나의 창작음료로 풀어냈다.

이번 준우승은 김승백 바리스타에게도 의미가 크다. 그동안 코리아 브루어스컵과 코리아 바리스타 어워드 등 브루잉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면, 이번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는 브루잉뿐 아니라 아메리카노와 창작음료까지 서로 다른 영역을 아우르는 경연을 통해 종합적인 커피 역량을 선보였다.

최종 8인의 바리스타가 경쟁한 결선에서 김승백 바리스타는 최종 2위를 기록했으며, 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를 수상했다.

김승백 바리스타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제가 오랫동안 해왔던 브루잉뿐 아니라 에스프레소와 창작음료까지 다시 깊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며 “결과도 감사하지만, 한 가지 원두가 추출 방식과 바리스타의 해석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전달할 수 있어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회를 위한 커피가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커피를 연구하고, 제가 발견한 커피의 매력을 더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승백 바리스타는 현재 엠아이커피에서 커피 품질 관리와 메뉴 개발, 바리스타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다양한 세미나와 게스트 바리스타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엠아이커피는 이번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 준우승을 계기로 김승백 바리스타가 보유한 브루잉 전문성과 다양한 커피 경험을 바탕으로 원두와 음료의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들이 보다 폭넓은 스페셜티 커피를 경험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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