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인데 보호받지 못하는 아이들 여전”…초록우산, 아동 격차 해소 촉구

마성배 기자 / 2026-05-04 09:59:37
“디지털 위험·이주배경아동 사각지대 커져”
지역별 교육·복지 격차도 문제 제기
“어린이날, 기념 넘어 아동 삶 돌아봐야”
▲제104회 어린이날에 즈음한 초록우산 성명(사진=초록우산 제공)

 





어린이날을 앞두고 아동을 둘러싼 불평등 구조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디지털 환경 속 유해 콘텐츠 노출 문제부터 이주배경아동 지원 공백, 지역별 교육·복지 격차까지 아동 성장 환경 전반에 걸친 문제들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4일 제104회 어린이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어린이날은 모든 어린이가 존중받고 행복하게 성장할 권리를 사회가 함께 확인하는 날”이라며 “하지만 현실은 그 의미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성장 환경 차이로 인해 기본적인 보호조차 충분히 받지 못하는 아동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문제의식도 담겼다.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실제 아동 삶의 조건을 돌아보고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온라인 환경에서의 아동 보호 문제를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디지털 공간이 이미 아동 일상의 일부가 됐지만, 유해 콘텐츠와 각종 위험 요소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장치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플랫폼 책임 강화와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 등 실효성 있는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최근 생성형 AI와 숏폼 콘텐츠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미성년자의 온라인 노출 위험과 디지털 안전 문제는 교육·복지 분야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주배경아동 문제도 성명에서 비중 있게 다뤄졌다.
언어와 문화 차이, 제도적 미비 등으로 성장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교육과 돌봄을 포함한 실질적 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같은 시·도 안에서도 건강·교육·복지 인프라 차이가 아동 삶의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담겼다. 거시적 정책 방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군·구 단위까지 반영한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실제 교육·돌봄 시설과 문화 인프라 접근성은 지역별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학습 경험과 생활 환경 격차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성명은 아동 행복을 위한 공동체 참여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아동이 행복한 사회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만의 역할로 완성될 수 없으며, 개인과 기업을 포함한 사회 전체의 참여와 나눔 문화 확산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날이 있는 5월만큼은 아이들을 위한 나눔과 관심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아동 행복은 현재 세대뿐 아니라 미래 사회와도 연결된 과제”라며 “모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사회적 관심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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