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네이버, CJ ENM...각 부문별 1위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지난달 22일부터 3월 4일까지 전국 대학생 800명을 대상으로 ‘2024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업종별 기업’을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04년부터 21년간 인크루트는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구직자들에게 업종별로 일하고 싶은 기업을 뽑고, 그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전기·전자·반도체’ 부문에서는 ‘삼성전자’(46.3%)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이유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33.5%)’라고 답했다. 이어 ‘SK하이닉스’(22.3%), ‘LG전자’(9.0%) 순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부문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물었더니, ‘LG에너지솔루션’이 34.9%로 1위를 차지했다. LG엔솔을 뽑은 이유는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때문이라고 31.5%가 응답했다. ‘삼성SDI’ 29.4%, ‘SK 아이테크놀로지’ 12.6%로 뒤를 이었다.
‘석유·화학·에너지’ 부문에서는 ‘SK이노베이션’(26.6%)과 ‘LG화학’(25.8%)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29.1%에 해당하는 대학생들이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라고 SK이노베이션을 꼽은 이유를 들었다.
‘자동차·기계·부품’ 부문은 ‘현대차’가 46.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유는 역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29.3%)’가 가장 많았다.
‘제약·바이오’ 부문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4.5%로 가장 많았고, ‘유한양행’(16.3%), ‘셀트리온’(15.5%) 순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꼽은 가장 많은 이유는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29.6%)였다.
‘항공·해운·조선·물류’ 부문은 ‘대한항공’이 29.3%로 1위를 차지,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31.2%)이 가장 많은 이유로 뽑혔다.
‘IT·포털·통신’ 부문에서는 ‘네이버’가 42.6%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혔다.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28.7%)가 가장 큰 이유였다. 경쟁사인 ‘카카오’는 16.6%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엔터·콘텐츠·게임’ 부문에서는 ‘CJ ENM’이 28.6%로 1위에 올랐으며, ‘동종 업계와 지역 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38.0%)를 가장 많은 이유로 택했다. ‘BTS’를 품고 있는 글로벌 엔터 기업 ‘하이브’는 21.3%로 2위를 차지했다.
‘식품·유통’ 부문에서는 ‘CJ제일제당’이 32.0%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선정한 이유는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27.3%)를 꼽았다.
‘뷰티·패션’ 부문은 39.3%로 ‘아모레퍼시픽’이 선정됐으며, 역시 ‘동종업계와 지역 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35.4%)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대학생들에게 가장 일하고 싶은 업종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 결과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업종은 ‘IT·포털·통신’(16.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2위는 ‘뷰티·패션’(13.3%)이 두 번째를 차지했고 ‘제약·바이오’(12.6%), ‘엔터·콘텐츠·게임’(12.4%)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지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이번 조사에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를 중요시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기존 MZ세대는 워라벨이나 복지를 중시할 것 같았지만, 최근까지 인크루트 조사에 비춰봤을 때 일한 만큼 주어지는 확실한 보상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대학생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을 꼽을 때는 기업이 각 업종의 리딩 기업인지를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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