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좁은 문’…국가직 7급 공채에 26,511명 몰렸다…인사조직 131:1 “극한 생존게임 시작”

마성배 기자 / 2025-05-17 09:49:03
선발인원 감소로 경쟁률↑…지원자 수는 4년 연속 감소세
행정(인사조직) 119.5대 1 ‘최고 경쟁률’…세무·검찰직도 수천 명 몰려
7월 19일 PSAT 시행…1차~3차 관문 거쳐 12월 12일 최종합격자 발표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인사혁신처가 17일 공개한 사이버국가고시센터 원서접수 최종현황에 따르면, 이번 7급 공채에는 총 26,511명이 지원했다. 특히 접수 시작일이었던 5월 12일 단 하루 만에 1만1,405명이 몰린 데 이어, 마감일 전날까지 2만2,000여 명을 기록했던 분위기가 최종 접수일 막판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025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최종 원서접수가 마감된 가운데, 총 595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 무려 26,511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경쟁률은 44.6대 1로, 지난해 기록한 40.6대 1을 뛰어넘는 수치다. 경쟁률 상승의 배경에는 지원자 수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선발인원이 줄어든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직렬은 단연 '행정(인사조직)'으로, 단 2명을 선발하는 이 분야에 262명이 몰리며 13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검찰(검찰)’ 직렬은 11명 선발에 1,239명이 지원해 112.6대 1, ‘행정(교육행정)’은 6명 모집에 605명이 접수해 100.8대 1로 각각 상위권에 올랐다.

기술직군에서는 ‘공업(전기)’이 6명 선발에 470명이 접수해 78.3대 1의 높은 수치를 보였고, ‘전산(데이터)’ 직렬도 8명 모집에 455명이 몰리며 56.9대 1을 기록했다. 변함없는 인기 직렬로 꼽히는 ‘세무’는 52명 선발에 3,339명이 지원해 평균 64.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많은 인원이 지원한 직렬은 ‘행정(일반행정)’으로, 153명을 선발하는 이 직렬에만 7,741명이 몰려 5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 뒤를 ‘세무’, ‘외무영사(1,788명)’, ‘교정(1,234명)’ 등이 이었다.

반면, 장애인 구분모집 직렬의 경우 일부 직렬에서 미달이나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예컨대 ‘시설(일반토목:장애인)’은 2명 선발에 1명만 접수해 0.5대 1로 나타났고, ‘전산개발:장애인’도 3명 선발에 13명이 지원해 4.3대 1에 머물렀다.

지난해인 2024년도 7급 공채에는 총 26,53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0.6대 1을 기록했다. 2023년(29,086명)보다도 8.8% 감소했던 당시와 달리, 올해는 총 지원자 수가 26,511명으로 소폭 상승하며 경쟁 강도가 더 높아졌다.

특히 2024년에는 ‘행정(인사조직)’ 직렬이 144.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행정(일반행정)’에는 172명 선발에 8,519명이 몰려 49.5대 1이었다. 이에 비해 2025년에는 모집인원이 줄어든 대신 지원자는 오히려 늘어나면서 평균 경쟁률이 올라갔다.

원서접수는 종료됐지만, 오늘(17일)부터 19일까지 원서접수 취소가 가능하며, 이 기간 이후 7월 7일부터 9일까지 추가 취소 기간도 별도로 운영된다. 접수증 출력은 17일 오후 6시부터 가능하며, 연말까지 출력할 수 있다.

7급 공채 1차 필기시험(PSAT)은 오는 7월 19일(금)에 시행된다. 응시자는 시험 당일 오후 1시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1교시에는 언어논리와 상황판단(13:30~15:30), 2교시에는 자료해석(16:30~17:30) 시험이 각각 진행된다.

1차 합격자는 8월 20일 발표되며, 2차 전문과목 시험은 9월 20일로 예정돼 있다. 이어 3차 면접시험은 11월 24일부터 27일까지 시행되며, 최종합격자는 12월 12일 공개된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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