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이선빈, 광복 80주년 맞아 항일유산 영상 공개…“민영환 유서부터 말모이까지”

마성배 기자 / 2025-09-02 09:48:59
국가유산청과 공동 제작, 한국어·영어 2개 언어로 배포…“온라인·오프라인 모두에서 광복 80년의 의미 알린다”
▲이번 영상의 주요 장면 (진관사 태극기)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내외 대중에게 항일 독립운동 문화유산을 알리는 특별 영상이 공개됐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이선빈이 의기투합해 제작한 ‘빛을 담은 항일유산’ 영상이 2일 온라인에 공개된 것이다. 이번 작품은 국가유산청과 협력해 제작됐으며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배포돼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전파되고 있다.

이번 영상은 약 4분 30초 분량으로, 독립운동의 상징성을 담은 유산들을 차례로 보여준다. 영상 속에는 자결을 통해 나라의 운명을 함께하고자 했던 민영환의 유서, 순국의 현장에서 자라난 혈죽, 그리고 독립운동의 상징인 태극기가 담겼다.

또한 일제강점기 언어 탄압 속에서도 우리말을 지켜낸 주시경의 한글 연구와 ‘말모이’, 조선어학회의 ‘조선말 큰사전 원고’가 소개되며, 문화유산이 단순한 기록물이 아닌 항일정신의 산 증거임을 강조했다.

이번 기획을 주도한 서경덕 교수는 “올해는 광복 8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라며 “항일 독립운동 문화유산을 국내외에 알리는 온라인 영상 캠페인을 연속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영상은 두 번째 시리즈”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먼저 온라인으로 항일 문화유산을 알리고, 이어 오프라인 전시 관람을 통해 국민이 직접 항일 정신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의 내레이션에 참여한 배우 이선빈

 


내레이션에 참여한 배우 이선빈은 “항일 문화유산의 의미를 제 목소리로 전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많은 분들이 영상을 시청하며 독립운동 유산의 가치를 함께 공감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서울 덕수궁 돈덕전에서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내달 12일까지 이어지며, 영상에서 소개된 유산들을 비롯해 항일 독립운동의 흔적을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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