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생분해 소재 전문기업 글로빅스(GLOBiX, 대표 김다희)가 일반 환경에서도 플라스틱 생분해를 실현한 자사의 상온 생분해 기술을 기반으로 기후정부 정책에 적극 대응해 나간다고 밝혔다.
글로빅스는 PBS(폴리부틸렌석시네이트) 기반 빨대 원료를 자체 개발해 상온에서도 12개월 이내 100% 자연분해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필요로 하는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뛰어든 곳으로, 새롭게 출범한 정부가 ‘탈플라스틱’ 정책에 부응함으로써 키플레이어 역할을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당 PBS 기반 빨대 원료 소재는 유럽 TUV Austria의 ‘OK Compost Home’ 기준을 충족한 국내 첫 사례로, 산업용 퇴비화 시설 없이 일상온도인 20~30도에서 6~12개월 내 완전 분해가 되기 때문에 일반 가정 환경에서도 생분해 가능하다.
기존의 생분해 플라스틱 대부분은 산업용 퇴비화 조건인 58도 이상, 습도 80% 이상에서만 분해되기 때문에 일반 환경에서는 사실상 일반 플라스틱처럼 분해되지 않아 친환경이 아닌데도 친환경이라 어필하는 ‘그린워싱’이라는 비판도 일었으나 해당 소재는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특히 새로운 정부는 기후환경에너지부를 신설하면서 정책적으로 중요한 아젠다로 다룰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술적으로 ‘진짜 생분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글로빅스는 ▲기술기반 공공조달 연계, ▲국내외 대기업 협업을 통한 양산화, ▲TUV 인증 제품의 수출 전략 연계, ▲탄소배출 절감 및 생분해 실증 데이터 제공 등의 방안으로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에 있어 이런 기대치에 부응한다는 평가다.
현재 글로빅스는 PBS 기반 생분해 빨대, 컵, 필름, 봉투, 미네랄페이퍼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한 상태이며, TUV HOME 인증 기술을 기반으로 다수 대기업과 공동 연구 실적보유 중이다. 환경부 전과정평가에도 공식 참여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로빅스는 이와 더불어 2025년까지 유럽 및 북미 시장 본격 진출 후 2026년에는 아시아 최대 친환경 소재기업 도약, 2030년에는 세계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 점유율 10% 이상 달성을 구체적인 목표로 설정하기도 했다.
김다희 대표는 "매년 4억 톤이 넘는 플라스틱이 생산되면서 이 중 절반 가까이가 한 번 쓰이고 버려지고 있는데다, 해양 생태계는 물론 인간 건강까지 위협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까지 심각해지면서 전 세계는 탈플라스틱이라는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생분해 소재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국내 대표 주자로써 이러한 전환점을 이끌며 새정부의 정책 목표 달성을 가속화할 결정적 열쇠 역할까지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피앤피뉴스 /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