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법시청 일상화…당국 조치 없으면 반복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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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중국 최대 리뷰 사이트 더우반의 '오징어게임3' 관련 화면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가 전 세계를 다시 휩쓸고 있는 가운데, 정작 넷플릭스가 공식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는 또다시 불법 시청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OTT 순위 전문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공개된 ‘오징어게임3’는 5일 연속으로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해당 사이트가 순위를 집계하는 93개국 전 지역에서 동일 기간 동안 1위를 유지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한 셈이다.
그런데도 중국 내 리뷰 플랫폼에는 관련 반응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중국 최대 콘텐츠 평점 사이트 더우반(豆瓣)에는 3일 기준, ‘오징어게임3’ 관련 리뷰만 2만 1천여 건에 달했고, 별점 평가에 참여한 인원은 무려 5만 5천여 명에 이르렀다.
이는 중국에서 넷플릭스가 공식적으로 서비스되지 않는 상황에서 불법 스트리밍 등을 통해 시청하고 리뷰를 남긴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무단 유통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정황이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서 교수는 “중국 내 불법시청은 이미 일상이 된 지 오래”라며 “무엇보다 문제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부끄러움조차 느끼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한다.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조치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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