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및 부르고뉴 수입사 와인공간이 프랑스 부르고뉴 남부, 푸이 퓌세 지역의 떠오르는 샤르도네 명가 ‘도멘 꺄헤트(Domaine Carrette)’를 국내에 런칭한다고 밝혔다.
푸이 퓌세 마을을 내려다보는 베르지쏭(Vergisson)에 위치한 와이너리 도멘 꺄헤트는 1980년 앙리 꺄헤트가 설립한 이래 3대에 걸쳐 가족 중심의 전통과 정밀한 와인메이킹을 이어오고 있는 곳으로, 와인공간을 통해 런칭하며 9종 와인을 출시했다.
도멘 꺄헤트의 현 운영자 에르베 꺄헤트와 나탈리는 각각 전통적인 포도 재배와 현대적이고 과학적인 양조기술을 결합하며 도멘 꺄헤트를 일약 부르고뉴의 주목받는 생산자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나탈리는 몽펠리에 농업학교 출신의 양조학 전문가이자, 현재 부르고뉴와 보졸레 전역의 수십 개 와이너리에 양조 컨설팅을 제공하는 실력파 컨설턴트로 알려져 있다.
도멘 꺄헤트는 2008년부터 자체 브랜드로 와인을 출시했으며, 현재 17헥타르의 포도밭에서 총 15개의 AOC를 생산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푸이 퓌세 지역의 프리미에 크뤼 네 곳을 보유하고 있는 점은 꺄헤트의 품질을 보증하는 의미를 지닌다. 이들 프리미에 크뤼는 모두 해발 고도와 일조량, 토양 특성이 최적으로 결합된 남향의 포도밭으로, 샤르도네 품종의 섬세함과 복합미를 극대화하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 국내 론칭된 각 와인은 떼루아에 기반한 개성과 정교한 양조기술이 반영된 결과물로, 대표 제품으로는 도멘 꺄헤트의 간판 와인이라 할 수 있는 ‘푸이 퓌세 1er Cru 레 크레’가 있다. 이 와인은 남향의 석회암 언덕에서 재배된 샤르도네로, 미네랄리티와 복합적인 과일향, 견고한 구조감을 갖춘 스타일이다.
‘수 라 로세’는 점토 비율이 높은 따뜻한 포도밭에서 오는 보다 진하고 농밀한 풍미가 특징이며, ‘엉 세흐비’는 열대과일의 향이 인상적인 와인으로 특히 관능적이다. 이 외에도 ‘푸이 퓌세 엉 프롱’, ‘마콩 베르지쏭’, ‘부르고뉴 샤르도네’, ‘부르고뉴 피노 누아’ 등 지역별, 스타일별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며 국내 와인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도멘 꺄헤트는 모든 포도밭을 유기농으로 관리하며, 수확부터 양조까지 전 과정을 손으로 직접 관리하는 소규모 장인 정신을 기반으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발효는 228L 부르고뉴 오크통에서 자생 효모로 진행되며, 숙성 과정에서도 스테인리스 탱크와 리스를 병행해 풍미와 질감의 균형을 잡는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도멘 꺄헤트 론칭은 국내 와인 시장에 프리미엄 부르고뉴 와인의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최근 부르고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MW 제스퍼 모리스에게 극찬받은바 있는 꺄헤트 와인인 만큼 많은 소비자들도 만족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피앤피뉴스 / 이수진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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