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관상 수여·우수 수상자 해외체험 기회…역사 인재 발굴 이어가
'민의 목소리' 주제로 지역 만세운동·농촌 동계 연구 높은 평가 받아
| ▲제24회 우리역사바로알기대회 시상식 사진(국사편찬위원회 제공) |
청소년들이 3·1운동과 농민운동, 지역 공동체 등 우리 역사 속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직접 사료로 탐구한 연구 성과가 전국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올해 우리역사바로알기대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212개 팀이 참가해 역사 탐구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 5일 경기도 과천 청사 대강당에서 '제24회 우리역사바로알기대회'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와 지도교사를 시상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대회에서는 중학교 33개 팀과 고등학교 33개 팀 등 모두 66개 팀, 74명의 학생과 지도교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리역사바로알기대회는 청소년들이 한국사와 우리 문화를 스스로 조사하고 연구하는 전국 단위 역사 탐구대회로 2003년 처음 시작됐다. 지금까지 7866개 팀이 참가했으며, 최근 참가 규모도 2024년 182팀, 2025년 190팀, 올해 212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민(民)의 목소리, 역사가 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지역 만세운동과 농민운동, 민족종교 등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사료를 직접 조사하고 분석하며 역사 속 민중의 역할과 사회 변화의 의미를 탐구했다.
예선을 통과한 212편의 연구작은 본선 심사를 거쳐 66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와 지도교사에게는 교육부 장관상이 수여됐으며, 우수 수상자 10명에게는 해외체험학습 기회도 제공된다. 금상 6명, 은상 11명, 동상 16명, 장려상 39명 등 총 74명의 학생이 수상했고, 지도교사에게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상이 수여됐다.
대상은 중학생부의 '울산 지역에서 일어난 3·1 만세운동에 대한 비교 조사보고서'와 고등학생부의 '농촌은 수동적인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이후 동계(洞契)의 양상을 중심으로'가 차지했다. 중학생부 대상작은 지역별 만세운동의 특성과 의미를 비교·분석한 점이, 고등학생부 대상작은 다양한 사료를 토대로 시대별 농촌 공동체의 변화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암기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사료를 직접 찾고 분석하며 역사적 사실을 해석하는 탐구형 학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역사와 생활사, 민중사 등 다양한 주제를 연구하는 경험은 역사적 사고력은 물론 자료 분석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함께 키워준다.
허동현 국사편찬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우리 역사 속 민의 목소리와 역사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역사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오늘의 사회를 이끌어 갈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내년 제25회 대회 참여 요강을 2027년 3월 전국 중·고등학교와 누리집을 통해 안내하고, 앞으로도 청소년 역사교육과 한국사 보급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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