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대다수 직장인들이 ‘오피스 빌런(office villain·사무실 민폐 인물)’의 존재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직장인 651명을 대상으로 ‘귀사에는 오피스 빌런이 있습니까?’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6%가 “있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재직자의 87.3%가 ‘오피스 빌런이 있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중견기업(81.6%) △중소기업(80.0%) △공기업·공공기관(77.8%) 순이었다.
빌런이 속한 직급(복수 응답)으로는 ‘직속 및 타부서 상사’가 50.3%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동료·후배(39.4%) △임원진(27.2%) △대표·사장(19.8%) 순이었다.
가장 기피하는 빌런 유형은 △‘갑질 및 막말형’(30.5%)이 1위였다. 이어 △‘월급루팡형’(18.9%) △‘내로남불형’(15.2%) △‘내 일은 네 일형’(11.0%) 순으로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오피스 빌런이 자신의 비매너 행동을 ‘인지하고 있는지’ 묻자, 응답자의 59.0%가 “모른다”(36.4% ‘모르는 것 같다’, 22.7%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68.2%는 “나는 오피스 빌런이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이 중 26.0%는 ‘전혀 해당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반면, ‘나는 오피스 빌런이다’라고 인정한 비율도 12.4%(매우 해당 1.5%, 약간 해당 10.9%)였다.
이번 조사는 8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61%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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