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미술관서 ‘김치=일본 음식’ 오해?”…암스테르담 식당 메뉴 논란

마성배 기자 / 2026-05-04 08:51:03
미술관 식당서 김치 샌드위치 판매
“일본 음식으로 오인 가능성”…표기 문제 제기
유럽 곳곳 ‘김치 왜곡’ 사례 반복
▲사진 출처 : 구글맵 리뷰 이지수 씨 (반 고흐 미술관 내 식당 안내(좌)와 김치 샌드위치(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내 식당에서 김치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김치의 기원을 둘러싼 오해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럽 현지에서 김치가 일본 음식으로 잘못 인식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누리꾼 제보를 통해 확인한 결과, 반 고흐 미술관 식당 ‘비스트로 빈센트’에서 김치 샌드위치를 판매 중인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식당은 메뉴 구성과 관련해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에서 영감을 받은 요리를 제공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서 교수는 이 같은 설명 방식이 김치를 일본 음식으로 오인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치가 일본 음식으로 잘못 인식될 여지가 있는 만큼 정확한 표기와 안내가 필요하다”며 “반 고흐 미술관은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공간인 만큼 영향력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유럽 지역에서는 김치 표기와 관련한 유사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독일 대형 유통업체 알디(ALDI)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김치를 ‘일본 김치’로 소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스페인의 한 식품업체 역시 ‘김치 소스’ 제품에 일본 기모노를 입은 이미지를 사용해 판매하면서 혼선을 빚었다.


이처럼 김치가 한국 전통 발효식품이라는 인식이 충분히 확산되지 않은 상황에서, 문화적 맥락이 다른 국가 음식으로 잘못 연결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K-푸드 확산과 함께 김치에 대한 해외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정확한 정보 전달이 함께 이뤄지지 않을 경우 왜곡된 인식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 교수는 “유럽 곳곳에서 발생하는 김치 관련 오해를 바로잡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정확한 문화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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