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사칭해 욱일기 홍보”… 日 우익, SNS에 ‘가짜 계정’으로 왜곡 주장 반복

마성배 기자 / 2025-05-02 08:42:39
X(옛 트위터) 계정에 서 교수 사진·아이디 도용
▲사진 : X(옛 트위터)에 올라와 있는 서경덕 교수 사칭 계정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일본 우익 세력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SNS 계정을 사칭해, 욱일기 및 독도 영유권 주장을 퍼뜨리는 선전 활동에 나선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서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X(옛 트위터)에 ‘seokyoungduk’이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계정이, 본인의 사진과 동일한 프로필을 사용하며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사칭이자 왜곡 선동”이라고 밝혔다.

해당 계정은 일본 외무성이 운영하는 '일본 영토주권전시관'의 콘텐츠인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 영토 편입 이야기'를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마치 제가 욱일기와 다케시마를 홍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현재 X 계정을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seokyoungduk’이라는 아이디는 인스타그램에서만 사용 중이다. 이와 유사한 사칭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예전부터 일본 우익 계정들이 내 사진을 프로필에 걸고 ‘다케시마는 일본땅’, ‘욱일기는 아름다운 깃발’이라는 문구를 반복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런 어리석은 조작과 왜곡으로 독도가 일본 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본의 국제적 이미지만 깎아먹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해당 가짜 계정을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달라”며 “일본 우익의 왜곡 선동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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