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서 '엉터리 태극기' 버젓이 판매 논란

마성배 기자 / 2026-08-06 08:39:01
서경덕 교수 "국내에서 태극기 오류 상품 판매, 있을 수 없는 일"
슬리퍼 액세서리부터 광복절 SNS 홍보물까지 잘못된 태극 문양 잇따라 발견
▲전통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엉터리 태극기' 액세서리(서경덕 교수팀 제공)

 

 

광복절을 앞두고 국내 유명 전통시장에서 태극 문양의 색깔이 뒤바뀐 태극기 상품이 판매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해외 브랜드의 태극기 오류를 비판해 온 가운데 정작 국내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서 우리 사회의 상징물 관리 의식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일 "최근 글로벌 브랜드 상품에서 잘못된 태극기 문양이 잇따라 발견돼 논란이 되면서 많은 누리꾼들의 제보를 받았고, 그 과정에서 국내 유명 전통시장에서 판매 중인 잘못된 태극기 상품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가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태극 문양의 색상이 뒤바뀐 슬리퍼 액세서리가 판매되고 있었으며, 광복절을 맞아 진행 중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홍보 포스터에서도 동일한 형태의 잘못된 태극기 디자인이 다수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복절 관련 SNS 이벤트 포스터에도 '엉터리 태극기'가 사용(서경덕 교수팀 제공)

 


그는 "해외도 아닌 국내에서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 관련 상품을 엉터리로 제작해 판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만약 해외에서 생산된 제품을 들여와 판매하는 경우라면 판매에 앞서 상인들이 정확성을 확인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 유명 브랜드가 태극기를 잘못 사용했다고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부터 먼저 바로잡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류 확산으로 태극기를 활용한 기념품과 디자인 상품이 늘어나면서 국내외에서 상징물을 정확하게 사용하는 것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서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해외 관광객도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상징물을 활용한 상품을 제작하거나 판매할 때는 더욱 세심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작은 실수 하나가 국가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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