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 중 8명, 용돈·생활비 벌려고 겨울방학 알바...구직은 작년보다 어려워

마성배 기자 / 2025-12-15 08:20:46
출퇴근 거리·임금이 최우선…희망 시급은 1만~1만2천 원대
카페·디저트 알바 인기 급상승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올겨울 방학을 앞둔 청년들이 아르바이트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용돈과 생활비 마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기조 속에서 학업과 병행 가능한 단기 일자리를 찾으려는 수요가 집중되면서, 근무 여건과 임금 수준이 겨울 알바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했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겨울방학 동안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5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르바이트를 계획하는 이유로 ‘용돈·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복수응답 기준 81.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등록금·여행 경비 등 목돈 마련을 위해서’가 37.5%,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기 위해서’가 27.8%로 뒤를 이었다.

겨울 알바 구직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근무 여건이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4%가 ‘출퇴근이 가까운 위치’를 꼽았으며, ‘임금 수준’은 46.9%, ‘근무 기간’은 44.3%, ‘복지 혜택’은 32.1%로 나타났다. 실제 희망 급여를 살펴보면, 시급 기준으로는 ‘10,501~11,000원’이 29.2%로 가장 많았고, ‘10,030~10,500원’과 ‘11,501~12,000원’ 구간이 각각 23.1%로 뒤를 이었다. 희망 월급은 ‘50만~99만 원’이 34.5%로 가장 많았으며, ‘100만~149만 원’은 22.4%, ‘200만~249만 원’은 12.2%로 집계됐다.

근무 기간은 단기 선호가 뚜렷했다.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 근무 계획이 45.0%로 가장 많았고,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은 21.1%, ‘6개월 이상 1년 미만’은 12.7%, ‘1년 이상’은 9.7% 순이었다. 구직 유형을 보면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 새로 구직에 나서겠다는 응답자가 54.2%로 절반을 넘었으며, 기존 아르바이트를 유지하면서 추가로 알바를 구하겠다는 응답도 14.1%에 달했다. 아르바이트를 2개 이상 병행하겠다는 응답 역시 12.7%로 나타났다.

선호 업종은 실내 근무 중심으로 쏠렸다. 겨울방학 동안 가장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로는 ‘카페·디저트’가 44.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화관·공연장’이 14.1%, ‘관공서’가 13.2%, ‘사무보조’가 8.3%로 뒤를 이었다. 특히 카페·디저트 업종 선호도는 전년도 조사 대비 약 15%포인트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청년들은 올겨울 아르바이트 구직 여건을 녹록지 않게 보고 있었다. ‘작년보다 알바 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은 62.0%,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은 15.1%로, 전체의 77.1%가 구직 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알바 구직자가 늘어날 것 같아서’가 49.3%로 가장 많았고, ‘구직 경험이 부족해서’가 32.6%, ‘인기 알바 자리에 지원자가 몰릴 것 같아서’가 30.0%로 조사됐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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