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평균 70만원 넘어…세대별 지출 격차 뚜렷
“생활비 줄이고 알바도”…추가 지출 대비 나서


물가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가정의 달 예상 지출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등을 앞두고 상당수 소비자들이 비용 부담을 느끼는 동시에 생활비 절약이나 추가 아르바이트로 지출 대비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천국은 개인회원 16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가정의 달 예상 지출 비용이 평균 47만9000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24년 같은 조사 당시 평균 34만6000원, 지난해 39만1000원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최근 외식비와 선물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1.8%가 올해 가정의 달 관련 소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보다 3.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소비 계획 응답 비율이 9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가 88.2%를 기록했다. 반면 10~20대는 71.0%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40대의 평균 예상 지출 비용은 70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58만1000원, 60대 이상 42만원, 30대 37만9000원 순이었다. 10~20대는 평균 23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가정의 달 소비가 집중되는 기념일은 어버이날이었다. 소비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90.7%가 어버이날 관련 지출을 예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어린이날은 34.4%로 뒤를 이었고 스승의 날은 8.7%, 부부의 날은 6.9%였다. 성년의 날 소비 계획 응답은 2.5%에 그쳤다.
소비 방식에서는 현금성 지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62.0%는 부모나 가족에게 ‘용돈’을 줄 계획이라고 답했다. 외식과 배달 음식 등 식사 비용은 42.0%, 선물 구매는 32.4%였다.
반면 국내외 여행 계획은 10.1% 수준에 머물렀다. 경기 불확실성과 여행 비용 부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가정의 달 소비를 준비하는 응답자 가운데 71.7%는 관련 지출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가장 부담되는 기념일로는 어버이날이 80.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어린이날이라는 응답은 10.4%였다.
응답자 상당수는 추가 지출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도 마련하고 있었다. 지출을 줄이기 위해 식비 등 생활비를 최소화한다는 응답이 34.4%였고, 단기 아르바이트로 추가 수입을 확보하겠다는 응답은 33.6%였다.
정기 적금 등을 활용해 미리 준비한다는 응답도 13.2%로 나타났다.
한편 가정의 달 소비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경제적 부담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복수응답 기준 52.7%는 소득 감소와 생활비 증가 등 경제적 여건 때문에 별도 지출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또 “기념일을 굳이 챙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는 응답은 28.4%, “원래 기념일을 챙기지 않는 편이라서”라는 응답은 26.7%였다.
최근 고물가와 소비 둔화가 이어지면서 명절이나 기념일 소비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처럼 고가 선물이나 여행 중심 소비보다 현금 지원이나 간단한 식사 중심으로 소비 패턴이 이동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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