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웹소설 창작자 양성하는 ‘상상비즈아카데미’, 3기 교육생 모집

마성배 기자 / 2025-01-31 08:06:22
서울시, 후속작 개발과 해외 연수 기회까지 확대…창작자 맞춤형 지원 강화
3기 교육 과정, 7개 과정 총 140명 모집…전 과정 무료
네이버·카카오페이지 등 주요 플랫폼과 70여 건 계약 성과

상상비즈아카데미 3기 웹툰 과정 통합모집 공고(서울시 제공)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웹툰·웹소설 작가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전문 교육과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서울시 ‘상상비즈아카데미’가 3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상상비즈아카데미는 창조산업 분야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 콘텐츠 전문 교육시설로, 수료생의 54%가 관련 업계에 취업하거나 작품 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웹툰 작가 맹깐(필명)은 데뷔 후 빠르게 변하는 웹툰 시장에서 후속작 구상에 어려움을 겪다가 상상비즈아카데미를 통해 멘토링 수업을 듣고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었다. 그가 창작한 ‘이세계 캠핑으로 힐링 라이프’는 네이버 목요웹툰 TOP 10에 선정됐으며, 11만 개 이상의 관심 수와 평점 9.97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상상비즈아카데미는 웹툰·웹소설 작가 지망생뿐만 아니라 이미 데뷔한 창작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개관 이후 25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 중 139명이 웹툰·웹소설 제작사와 계약을 맺거나 에이전시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수료생들은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 리디 등 주요 플랫폼과 약 70건의 작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수의 공모전에서도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서울시는 올해 기성작가들의 높은 교육 수요를 반영해 후속작 개발 과정을 기존 1개에서 3개로 확대한다. 또한, 일본 등 해외 기업과 협력해 단기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선발 인원을 기존 2명에서 1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웹툰·웹소설 입문·데뷔 과정 외에도 플랫폼 데뷔 후 후속작 창작에 어려움을 겪는 작가들을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 웹툰 2과정, 웹소설 1과정 등 총 3개의 후속작 개발 과정이 진행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창작자 지원 강화를 위해 ‘상상비즈플러스’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12월 출범한 이 프로그램은 현직 작가 특강, 창작공간 및 작업실 지원, 콘텐츠 기업 매칭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현재 160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다.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된다. 지난해 프랑스 웹툰 플랫폼 ONO와 협력해 진행된 해외 연수·교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올해는 더욱 다양한 해외 기업과 협력해 창작자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상상비즈아카데미 3기 교육과정은 총 7개의 정규과정으로 구성되며, 총 140명을 선발한다. 교육 과정은 8주에서 최대 14주 동안 진행되며, 현직 작가 및 PD가 참여하는 밀착 교육 방식으로 운영된다. 모든 과정은 무료로 제공된다.

지원 대상은 플랫폼 연재 및 취업을 희망하는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이며, 교육생 모집은 상상비즈플랫폼을 통해 1~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서울시 제공>

신청자는 면접 및 신청서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되며, 세부 커리큘럼과 선발 기준은 상상비즈플랫폼 누리집(sangsangbiz.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웹툰 종주도시 서울에서 상상비즈아카데미를 통해 신진 창작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우수한 지식재산권(IP)이 글로벌 K-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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