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미만 영세기업 41.3% ‘근로자의 날 출근한다’...37.2%는 보상도 못받아

마성배 기자 / 2024-04-30 07:57:46
서울시민 1,076명 대상, 4월 23~24일
회사규모 상관없이 ‘상여금 지급 또는 확대’를 가장 희망
재직 중인 회사 만족도, 10점 만점에 6.1점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서울시민 24.3%는 오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근로자의 날을 맞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4.3%가 이날 출근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일 조사 대비 6.1%p 감소한 수치이다.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근로자의 날에 출근하는 비율과 휴일 근무에 대한 보상, 그리고 근로자들이 회사에 바라는 점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되었다.

이번 조사는 총 1,076명을 대상으로 4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 동안 실시되었다.

회사 규모별로 분류해 교차분석한 결과, 상시 근로자 수 5인 미만의 영세기업 근로자 중 41.3%가 근로자의 날에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공기업 및 공공기관(29.5%), 중소기업(22.2%), 중견기업(22.2%), 대기업(14.9%)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휴일 근무에 대한 보상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보상을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37.5%였으며, ‘보상을 받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도 37.2%로 나타났다. ‘안내받지 않아 정확히 모른다’는 응답도 25.3%에 달했다.

근로자의 날을 맞아 회사에 바라는 점으로는 ‘상여금 지급 또는 확대’(33.2%)가 가장 많이 꼽았고, ‘사내 복지 증대’(19%), ‘합리적인 인사평가 시스템 구축’(10.3%), ‘경영진의 마인드 개선’(8.6%), ‘정확한 퇴근 시간 보장’(8.3%), ‘정년 보장’(7%) 등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회사 규모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응답자가 ‘상여금 지급 또는 확대’를 가장 큰 바람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기업 규모에 따라 영세기업은 ‘퇴근시간 보장’, 중소 및 중견기업, 공공기관은 ‘사내 복지 증대’, 대기업은 ‘합리적인 인사평가 시스템 구축’을 두 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직원과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내부 커뮤니티 운영, 타운홀 미팅 등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응답자의 회사에도 해당 프로그램이 있는지 물어봤더니, 응답자의 41.6%가 ‘있다’고 답했다.

프로그램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를 회사 규모별로 교차분석한 결과, 대기업(55.3%)과 공기업·공공기관(53.4%)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반면 영세기업은 34.1%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응답자의 회사는 임직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주는 편인지 조사 결과, ▲거의 반영함(7.6%) ▲대체로 반영함(36.9%) ▲대체로 반영하지 않음(42.8%) ▲전혀 반영하지 않음(12.7%)으로, 44.5%가 반영해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직 중인 회사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 주관식으로 물어본 결과, 평균 10점 만점에 6.1점을 기록했다. 회사 규모별로 교차분석한 결과, 공공기관의 재직 중인 직장인들이 6.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줬으며 300인 미만 중소기업 직장인들이 평균에 못 미치는 5.9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

인크루트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근로자의 날의 의미와 근로자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 나은 근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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