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실업자 수 증가 여파’....직장인 10명 중 9명 ‘고용불안’ 느껴

마성배 기자 / 2024-07-05 07:58:02
‘고용불안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 2.8% 불과해
40대, 중소기업 재직자...고용불안 가장 심하게 느껴
고용불안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 침체 장기화’〉회사 여건이 안좋아서 順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중이다...15.3%

<국민 대표 일자리 앱 벼룩시장이 직장인 1,062명을 대상으로 ‘고용불안’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이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5월 실업자 수가 3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탓이다.

벼룩시장은 5일 직장인 1,062명을 대상으로 ‘고용불안’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직장인의 85.6%가 현재 자신의 고용 상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고용불안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95.0%)이 정규직(78.9%)보다 고용불안을 더 많이 느낀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89.3%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이상(88.3%), 30대(80.4%), 20대(72.0%) 순으로 이어졌다. 재직 중인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92.0%), 중견기업(80.7%), 대기업(57.1%) 순으로 나타나 중소기업 재직자의 고용불안이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고용불안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 침체 장기화(29.4%)’였다. ‘회사 여건이 좋지 않아서(21.3%)’라는 답변도 많았으며, ‘대체하기 쉬운 직무여서(15.4%)’, ‘나이가 많아서(13.5%)’, ‘정규직이 아니어서(12.3%)’ 순으로 이어졌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고용불안의 원인 1순위로 '경기 침체 장기화'를 꼽았으나, 정규직 2순위는 ‘회사 여건이 좋지 않아서(26.7%)’, 비정규직은 ‘정규직이 아니어서(26.5%)’를 꼽아 서로 다른 이유를 들었다.

희망퇴직 제안을 받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0.9%가 '거부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50.4%)와 40대(57.0%)는 '거부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은 반면, 20대(57.3%)와 50대 이상(57.9%)은 '수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희망퇴직을 수용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8.9%는 ‘어차피 오래 다니기 힘들 것 같아서’를 이유로 들었다. 다음으로 ‘보상을 받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28.2%)’, ‘이미 이직 의향이 있어서(13.2%)’, ‘새출발하고 싶어서(9.6%)’ 순으로 이어졌다.

반대로, 희망퇴직을 거부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당장 경제적 부담이 클 것 같아서(41.4%)’를 1순위로 꼽았다. ‘재취업이 어려울 것 같아서(29.8%)’라는 답변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질 것 같지 않아서(12.6%)’, ‘현재 직장에서 오래 일하고 싶어서(11.1%)’, ‘퇴사를 생각해 본 적이 전혀 없어서(5.2%)’ 등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최근 1년 사이 구조조정이 시행된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4.9%가 ‘없다’고 답했다. ‘구조조정이 시행된 적이 있다’는 답변도 22.6%에 달했으며, ‘조만간 시행될 것 같다(17.2%)’, 특히 ‘현재 진행 중이다’고 답한 직장인이 15.3%에 달했다.

직장인들은 재직 중인 회사의 올해 분위기가 작년과 비슷(53.4%)하거나 나빠졌다(44.1%)고 답했으며, 반면 작년보다 상황이 좋아졌다는 답변은 2.5%에 불과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각각 74.3%, 63.0%로 높았던 반면, 중소기업은 ‘작년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이 52.2%로 높게 나타났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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