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7%, ‘수평적 조직문화’ 선호...“연봉보다 분위기 본다”

마성배 기자 / 2026-04-30 07:31:13
“위계보다 자율”…72%가 자율 책임형 조직 선택
개방적 문화 선호 80.8%로 가장 높아
남성은 워라밸·성과보상 선호 팽팽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원하는 직장 문화가 과거와 달리, 권위적인 조직보다 수평적이고 자율성이 보장되는 환경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성과 중심 경쟁보다 과정과 워라밸을 중시하는 인식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29일 대학생 1013명을 대상으로 ‘일하고 싶은 기업문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서로 상반된 조직문화를 제시한 뒤 선호하는 유형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과를 보면 대학생들은 전반적으로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수직적 문화’와 ‘수평적 문화’ 가운데서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77%로 집계됐다. 수직적 문화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남성 응답자의 71.6%, 여성 응답자의 81.4%가 수평적 문화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여성 구직자일수록 위계 중심 조직보다 자유로운 의사소통 구조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결과주의’와 ‘과정중심주의’ 가운데서는 과정 중심 문화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60.3%로 더 높았다. 결과주의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39.7%였다.


다만 학년별로는 차이가 있었다. 대학 3학년 응답자만 유일하게 결과주의를 더 선호했다. 해당 학년 응답자의 57.9%가 성과 중심 문화를 선택했다.


기업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개방적인 조직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보수적 조직문화’와 ‘개방적 조직문화’ 가운데서는 개방적 문화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80.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 항목 가운데 가장 높은 선호 비율이다.


또 ‘위계 중심’ 조직과 ‘자율 책임형’ 조직 가운데서는 자율 책임형 조직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72.0%를 차지했다.


최근 기업 문화 변화 흐름 속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자율성과 소통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 경험이 확산되면서 단순한 직급 체계보다 업무 자율성과 조직 분위기를 중요하게 보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들이 기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보는 요소인 워라밸과 성과 보상에 대한 조사에서는 비교적 팽팽한 결과가 나왔다.


‘워라밸 보장’은 57.8%, ‘실적 기반 확실한 보상’은 42.2%로 조사됐다. 다른 항목들에 비해 격차가 가장 작았다.


특히 남성 구직자의 경우 워라밸 보장 50.8%, 성과 기반 보상 49.2%로 사실상 비슷한 수준의 선호도를 보였다.


대학원생 응답자 역시 두 항목을 각각 50%씩 선택해 균형적인 인식을 나타냈다.


기업 채용 환경이 변화하면서 단순 연봉 수준보다 조직 문화와 근무 환경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경향은 앞으로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기업들 역시 채용 과정에서 조직 문화와 근무 환경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브랜딩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9%포인트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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