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증장애인 직원 위한 ‘동행ON 복지포인트’ 첫 지급…형평성 반영한 맞춤형 복지제도 도입

마성배 기자 / 2025-05-16 07:21:41
장애로 인한 추가 비용 고려해 연 50만 원 복지포인트 별도 지원…형식적 평등 넘어 실질적 지원 강화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경기도가 중증장애인 직원의 현실적인 복지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복지제도 ‘동행ON 복지포인트’를 신설하고, 5월 14일 첫 지급을 완료했다. 이는 기존의 일률적 복지포인트 지급 방식을 개선해,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생활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동행ON 복지포인트’는 경기도가 자체 기획한 신규 복지제도로, 중증장애인 직원에게 연간 50만 원 상당의 선택적 복지포인트를 기존 포인트 외에 추가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급된 포인트는 의료비, 보조기구 구매 등 장애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지출을 보조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3월 강남대학교 장애 학생 취업동아리와의 간담회에서 접한 현장 의견을 직접 반영해 추진한 것으로, 당시 제기된 중증장애인의 취업 지원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 요구가 정책화된 사례다.

기존에는 경기도 전 직원에게 동일 금액의 복지포인트가 정액형으로 제공돼, 장애로 인해 추가적 지출이 발생하는 직원들에게는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경기도는 제도 시행에 앞서 지난 4월, 중증장애인 직원을 대상으로 사업 내용을 안내하고 신청을 접수받았다. 신청한 직원은 총 23명이며, 전원 지원 대상자로 확정돼 1인당 50만 원씩, 총 1,150만 원의 포인트가 14일 일괄 지급됐다.

김상수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장애의 유무나 정도를 떠나 모든 직원이 존중받고 배려받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도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다양한 구성원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복지정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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