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상반기 채용공고, 전년 대비 3% 감소..‘.IT·건설·교육 분야 직격탄’

마성배 기자 / 2025-06-13 07:13:07
AI 자동화 도입, 경기 침체, 학령인구 감소가 복합 요인
미디어·유통·금융은 채용 증가세…산업별 온도차 뚜렷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5년 상반기 채용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신입 채용이 특히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도입 가속화와 경기 위축, 구조적 인구 변화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리며 주요 산업의 채용공고가 일제히 줄어든 것이다.

채용 플랫폼 캐치가 2024년과 2025년 상반기(2~4월 기준)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채용공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상반기 채용공고 수는 총 1만9940건으로, 지난해 동기(2만483건) 대비 약 3% 감소했다.

특히 IT·통신 업계는 지난해 5519건에서 올해 5013건으로 줄어들며, 전체 업종 중 가장 많은 공고 수 감소폭(-506건)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신입 채용공고가 961건에서 915건으로 4.8% 줄며 경력직 감소율(-3%)보다 더 큰 폭을 보였다. AI 기반 자동화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단순업무 중심의 신입 수요가 줄고, 핵심 기술 인재 중심의 선별 채용이 강화되는 흐름으로 분석된다.

건설·토목 업계는 -31%라는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2024년 546건이던 공고 수가 2025년에는 374건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신입 채용은 -11%, 경력직은 -24% 각각 감소했다. 이는 경기 둔화와 건설경기 위축, 중장기 투자 지연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교육·출판 업계 역시 채용 한파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767건이던 공고 수는 올해 559건으로 줄며 -27% 감소했다. 학령인구의 지속적 감소와 함께, 온라인 교육 콘텐츠 확대, AI 기반 교육 솔루션 도입 등으로 기존 인력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일부 업종은 오히려 채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문화 업종은 전년 대비 30%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고, 판매·유통(+8%), 은행·금융(+6%) 업종 역시 채용공고 수가 증가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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