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출신학교·학력보다 높게 평가될 것”…41%는 실제 업무 테스트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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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진학사 캐치 |
취업 준비생들이 학점이나 자격증 못지않게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을 중요한 경쟁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구직자 10명 중 8명은 AI 역량이 취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일부는 앞으로 출신학교나 학력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직자 1031명 중 82%가 AI 활용 능력이 향후 취업 과정에서 하나의 스펙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1일부터 30일까지 캐치 회원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AI 역량이 실제 취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도 80%로 나타났다. 반면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5%에 그쳤다.
구직자들이 AI 역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 기존 스펙은 출신학교·학력이었다.
AI 역량이 어떤 스펙보다 높게 평가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복수응답 질문에서 출신학교·학력이 33%로 가장 많았다. 학점 20%, 자격증 17%, 어학점수 16%, 전공 15%가 뒤를 이었다.
봉사활동은 14%, 대외활동과 인턴·직무 경험은 각각 13%, 해외활동은 7%였다. AI 역량이 기존 스펙보다 더 중요하게 평가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5%였다.
다만 이는 기업의 실제 채용 평가 결과가 아니라 구직자들이 예상하는 변화다.
AI 역량을 준비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의 35%는 이미 관련 역량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42%는 앞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아직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21%,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은 2%였다.
구직자들은 AI 관련 자격증이나 교육 이수 여부보다 실제 업무에서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를 평가해야 한다고 봤다.
기업의 AI 역량 평가 방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실제 업무를 AI와 함께 수행하는 테스트'로 41%를 차지했다.
이어 AI 활용 포트폴리오 제출 20%, AI로 해결하는 과제 제출 18%, 면접에서 AI 활용 경험 질문 13% 순이었다. 교육 이수증과 자격증을 선호한 응답은 각각 5%, 3%에 그쳤다.
AI 역량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능력은 '업무에 적합한 AI 도구 선택'이 44%로 가장 높았다.
AI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파악하는 능력 30%, 프롬프트 작성 29%, AI 결과물의 정확성 검토 25%, 보안·저작권 위험 판단 13%, 업무 자동화·효율화 11%가 뒤를 이었다.
자신의 AI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테스트가 있다면 응시하겠다는 구직자는 69%였다.
진학사 캐치는 기업이 채용 과정에서 AI 활용 능력을 평가할 때 단순히 결과물의 완성도만 확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서 AI 활용 역량을 요구하면서 구직자들도 이를 갖춰야 할 취업 스펙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직무에 필요한 AI 활용 역량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결과물뿐 아니라 문제를 파악하고 AI에 지시하며 결과를 검증하는 과정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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