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4명 6개월 이상 취업준비 중…‘구직단념자’ 22.1%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22-03-15 11:14:00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구직자 10명 중 4명은 6개월 이상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5명 중 1명은 구직을 포기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 1,372명을 대상으로 취업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6개월 이상 취업을 하지 못한 장기 미취업자 비율은 42.3%로 나타났다.
기간별로는 2년 이상이 28.9%로 가장 높았고, 1년~ 1년 6개월 미만 24.6%, 9개월~1년 미만 18.9%, 6~9개월 미만 18.4%, 1년 6개월~ 2년 미만 9.1% 등의 순이었다.
장기간 취업준비가 계속되고 있는 이유로는 예상대로 ‘코로나19로 인해 채용이 줄어서’라는 응답이 42.1%(복수응답)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원하는 기업의 채용 경쟁이 치열해서 25.2% ▲원하는 기업이 채용을 진행하지 않아서 23% ▲전공 및 직무 전환을 시도하고 있어서 22.4% ▲중견기업 이상 규모 사업장에 취업하기 위해 18.8% ▲기대소득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15.1% 등이었다.
또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8.8%)는 올해 신규 채용 환경이 지난해보다도 더 어렵다고 보고 있었다.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9.5%에 그쳐 긍정적인 미래를 전혀 예측하지 않고 있었다.
취업준비생들이 선호하는 취업 기업은 ‘중견기업’이 (46.8%, 복수응답)과 ‘중소기업’(45.5%)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음으로는 ‘공공기관(30.5%)’, ‘대기업’(23.5%), ‘스타트업’(15.2%) 등의 순이었다
이는 대기업이 수시채용 위주로 채용을 진행하고, 직무 역량 및 경력 중심으로 채용 시장이 변모 하면서 무조건적인 대기업 선호 현상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취업은 원하지만, 노동시장의 여러 이유로 최근 4주간 구직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구직단념자’의 비율도 22.1%로 5명 중 1명꼴 조사됐다.
이들이 구직활동을 단념한 이유는 ‘계속 구직을 시도했으나, 잘 안되어 잠시 쉬려고’(45.9%,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심화되는 취업난 속에 ‘의욕을 잃고 좌절해서’(40.6%)라는 응답도 많았다. 다음으로는 ‘원하는 임금수준/근로조건에 맞는 일자리가 없어서’(36.3%), ‘교육·기술·경험이 부족 한 것 같아서 준비 중’(33.7%), ‘수시채용 중심의 경력채용이 이뤄져서’(17.2%)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한편, 지난 1년간 취업준비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채용기회 축소’(29.4%), ‘취준비기간 동안의 경제적 어려움’(28.4%), ‘경력직 위주의 채용 확대’(27.9%)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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