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률, 2년 연속 낮아져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21-11-01 13:09:00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407개사를 대상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현황’을 조사한 결과, 현재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 196개사 중 64.3%가 올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거나 전환할 계획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2019년(71.2%)과 지난해(66.1%) 대비 각각 6.9%p, 1.8%p 감소한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초기로 급격히 채용이 얼어붙었던 2020년보다도 전환율이 소폭 낮았다.

 

전체 비정규직 중 정규직 전환자의 비율은 평균 40.9%로 집계됐다. 이 역시 지난해 조사 결과 평균 46.3%를 전환한 데 비해 5.4%p 줄었다.

 

올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이 없는 기업들(70개사)은 그 이유로 ‘인건비 상승이 부담돼서’라는 응답이 30%(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업무량이 유동적이어서(22.9%) ▲단순하고 난도 낮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서(22.9%) ▲고용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17.1%) ▲최근 경영 성과가 좋지 않아서(15.7%) 등의 순이었다.

 

더욱이 전체 응답 기업 407개사의 47.4%가 올해 비정규직을 뽑았거나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이유로는 ‘고용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50.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29%), ‘오랜 숙련이 필요 없고 난도가 낮은 업무여서’(24.4%), ‘휴직 등 일시적 결원에 대한 충원이 필요해서’(21.2%), ‘업황이 어렵고 불확실성이 커서’(19.7%) 등이 있었다.

 

반대로 올해 비정규직을 뽑지 않는 기업들(214개사)은 그 이유로 ‘업무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63.1%, 복수응답), ‘업무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29.4%), ‘계속 채용하고 교육하는 비용이 더 많이 들어서’(18.2%),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서’(15.9%)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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