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통장을 스쳐 지나갈 뿐, 직장인 60.7% ‘월급고개’ 겪어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21-10-07 12:14:00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월급은 잠깐 통장을 스쳐 지나갈 뿐’이라는 직장인들의 자조 섞인 얘기가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직장인 1,404명을 대상으로 ‘월급고개’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60.7%가 평소 월급고개를 ‘겪는다’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월급고개를 겪는 이유로는 62.3%(복수응답)이 ‘월급이 적어서’라고 답했다. 이어▲보험, 월세, 공과금 등 고정비용이 높아서 37.4% ▲대출이자 등 빚이 많아서 29.3% ▲계획 없이 지출해서 20.9% ▲식비, 음주 등 외식 비용이 많아서 19.8% ▲가족 부양을 책임져야 해서 19.5% 등으로 조사됐다.

 

또 직장인들은 월급을 받은 후 모두 소진하는데 평균 12일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0일’(21.2%), ‘15일’(20.9%), ‘7일’(11%), ‘20일 이상’(8.9%), ‘19일’(8.6%), ‘14일’(5.2%), ‘5일’(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이들 중 59%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생활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월급고개 기간이 예년에 비해 앞당겨졌다고 답했다.

 

월급을 모두 소진한 후 생기는 지출 비용은 평균 41만 원 정도로, 주로 ‘신용카드 사용’(66.4%, 복수응답)으로 충당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비상금 사용’(30.3%), ‘마이너스 통장 개설’(8.6%), ‘부모님께 빌림’(7.5%), ‘현금서비스 이용’(4.9%) 등으로 추가 지출을 감당하고 있었다.

 

한편, 직장인들은 월급고개를 겪지 않으려면 월 급여가 최소 460만 원 이상 돼야 한다고 예상했다.

 

재직 중인 기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직장인들은 월급이 최소 440만 원, 대기업 재직자는 510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고 답해 70만 원가량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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