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 기업 규모에 따라 양극화…대기업 72.5% vs 중소기업 48.3%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21-08-24 17:07:00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올해 하반기 채용의 경우 기업 규모에 따라 양극화가 나타날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국내 기업의 ‘2021 하반기 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과 중견기업과 비교하여 중소기업 채용계획이 현저히 적었다.

 

이번 채용 동향은 국내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등 814개사 대상으로 각사 인사담당자에게 인터넷과 전화 설문을 받아 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기업 규모별로 ‘채용계획 확정’한 곳을 살펴본 결과, 대기업은 10곳 중 7곳(72.5%), 중견기업 또한 10곳 중 7곳(73.7%), 중소기업은 10곳 중 4곳(48.3%) 정도로 확인됐다.

 

이는 2020년 하반기 동일 조사(대기업 69.1%, 중견기업 61.8%, 중소기업 49.3%)와 비교했을 때 대기업은 3.4%p 오르며 2019년 이후 다시 70%대로 복귀했고, 중견기업은 11.9%p 상승해 2009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70%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채용계획률은 2019년 기록인 60%대에 한참 못 미쳤고 오히려 전년 대비 1%p 감소하며, 코로나 이후 채용 회복을 못 하고 있었다.

 

또 ‘채용계획 없음’을 밝힌 곳은 대기업은 7.2%, 중견기업 14%, 중소기업은 27%였다. 이 또한 작년 동일 조사와 비교 시 대기업만 -3.6%p 줄었고 중견기업은 3.6%p, 중소기업은 9.2%p가량 증가했다.

 

이어, 뚜렷한 채용계획 없이 ‘미정’이라고 말한 곳은 대기업 20.3%, 중견기업 12.3%, 중소기업 24.7%로 전년 대비 각각 0.2%p 상승, -15.5%p 하락, -8.2%p 하락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대해 서미영 대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대비 중소기업은 채용계획을 쉽게 세우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 상황으로 중소기업이 비교적 경영상 어려움을 더 많이 느끼고 있끼 때문”이라며 “더 우려되는 상황은 중소기업 안에서도 고용 양극화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이며, 내년 최저임금 상승과 코로나 장기화 등으로 여력이 안 돼 채용계획을 축소하거나 채용을 하지 않는 중소기업이 더 늘 수도 있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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