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채용(시험) 전문 '합격의 법학원', 2021년 국정원 7급 면접 대비전략1_민진규 교수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21-07-13 17:39:00
① 면접의 중요성과 종류
-2021년대비 국정원 7급 면접설명회 : 7/18(일), 25(일) 15시~
-2021년대비 국정원 7급 면접대비반 : 7/26(월) 개강(주중반, 주말반)
지난해 12월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은 각종 수사권을 잃었고, 조직의 업무도 해외와 북한에 대한 정보수집으로 제한됐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정치관여를 한 것이 발각된 이후 대대적인 혁신활동의 결과다.
2018년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정보기관의 정치활동을 근절하고자 국군기무사령부를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국군사이버사령부를 사이버작전사령부로 해편하고 조직의 임무도 조정했다. 국정원도 국내정보활동이 금지됐고, 각종 정부 기관에 파견됐던 정보담당관을 철수시켰다. 반면에 해외 및 북한 정보 역량을 강화하고 사이버 및 우주정보로 활동 영역을 옮겼다.
최근 북한이 해커부대가 원자력연구원을 해킹한 것처럼 중국, 러시아 등도 사이버정보전(cyber information warfare)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해졌다. 러시아발 랜섬웨어의 공격, 중국발 보이스피싱도 국정원이 예방 및 방어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지난 7월 3일 필기시험에 이어서 7월 중 체력검정을 거쳐 8월에는 1차 면접이 진행된다. 국정원 면접은 크게 직무면접과 인성면접으로 구분되는데, 올해에도 직무면접을 1차에서 볼 가능성이 높다. 국정원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간략하게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 필기시험에서 파악하지 못한 지원자의 역량과 시각을 평가
최근 직무능력뿐만 아니라 인성의 중요함이 부각되면서 공무원 채용 과정에 면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정원은 면접에서 지원자의 면면을 잘 파악해 최고 정책결정권자를 보좌하는데 한치의 빈틈도 보이지 않을 인재를 선택해야 한다. 면접에서 평가할 수 있는 지원자의 자질을 살펴보자.
첫째, 지원자의 소양과 태도(attitude)를 파악해야 한다. 다른 일반직 공무원과 달리 애국심, 헌신, 전문성 등을 갖고 보유하고 있는지 평가해야 한다. 좋은 대학을 나오고 지능지수(IQ)가 높다고 훌륭한 소양을 갖춘 것은 아니라는 점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마찬가지로 태도도 지원자의 학벌, 외모와 연관성은 낮다.
둘째, 지원자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동료와 유기적인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평가해야 한다. 아무리 개인의 역량이 뛰어나다고 해도 조직 구성원과 협력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노력하지 않으려는 지원자를 배제해야 한다.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기업문화(corporate culture)를 창안하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할 수 있는지 평가해야 한다.
셋째, 최고 정책결정권자를 정상적으로 보좌할 수 있는 건전한 시각을 갖고 있는지 검증해야 한다. 한국의 대통령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현안 이슈(current issue)를 선별할 수 있는 혜안(慧眼)을 갖추고 바람직한 해결책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국가정책 수립과 집행의 특성, 피드백(feedback) 과정을 통달해야 한다.
◈ 인성면접과 직무면접 모두 일반 공무원 면접과 동일
국정원 면접도 일반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인성면접과 직무면접으로 구성된다. 과거에는 인성면접을 진행한 후에 곧바로 직무면접을 치렀다. 하지만 최근에는 직무면접을 통과한 지원자만 인성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면접의 종류와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면접 형식의 변천사
우선 직무면접은 지원자의 전공, 지원분야에 필요한 지식 등에 관한 질문으로 진행된다. PT(프리젠테이션) 면접도 도입된다. 특정 주제를 주고, 발표자료를 준비하도록 한 이후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도록 요구한다. 발표 내용에 대한 질문도 빠지지 않는다.
직무면접은 지원자가 정보기관 직원으로서 활동하는데 적합한 전문지식을 갖췄는지 평가하는 과정이다. 만약 해외정보 분야에 지원했다면 언어 능력, 타겟 국가의 역사∙문화∙경제 등에 관한 이해도 등도 단골 질문의 내용에 속한다.
다음으로 인성면접을 살펴보면 면접관이 지원자의 성장배경, 인성, 소양, 국가관, 공직관, 사회관 등 가치관에 대해 질문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지원자의 정보감각, 보안의식 등을 파악할 수 있다. 1:1 면접, 다:1면접, 다:1면접 등으로 구성된다.
쉽게 말하면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면접관이 1명 혹은 면접관이 수명이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지원자가 면접관이 다수일 때 두려움을 느끼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면접관이 다수이면 오히려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국정원 인사담당자는 인성면접과 직무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적격 여부를 면밀하게 파악하려는 것이다. 인사부서는 현업에서 필요한 인재를 선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데 직무면접까지 담당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직무면접은 관련 부서의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