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3명 취업 사교육 받아, 연간 218만 원 지출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21-02-08 17:20:00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대학생 10명 중 3명은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국내 4년제 대학 3, 4학년과 올해 졸업예정자 등 총 798명을 대상으로 ‘취업 사교육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 중 ‘최근 일 년 이내 취업 사교육을 받은 적 있다’라고 응답한 대학생은 31.6%를 기록했다.
또 이들이 일 년 동안 취업 사교육비로 지출한 금액은 평균 218만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는 대학생은 3년 전 동일조사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2019년) 같은 조사에서 취업 사교육 경험자 비율은 38.2%로 조사됐으나, 올해 조사결과(31.6%) 이보다 6.6%P 감소한 것이다. 반면 연평균 취업 사교육 비용은 218만 원으로 3년 전(205만 원)보다 소폭(+13만 원) 증가했다.
취업 사교육 경험은 전공계열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취업 사교육을 많이 받는 전공계열은 ‘인문계열’과 ‘경상계열’로 나타났다.
인문계열 대학생 중 ‘취업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라고 답한 대학생은 40.0%였다. 이어 ▲경상계열 39.8% ▲이공계열 30.6% ▲사회과학계열 30.1% ▲예체능계열 23.7% 순이었다.
대학생들이 취업 사교육을 가장 많이 받는 분야는 ‘전공 분야 자격증 취득’과 ‘영어성적 취득’을 위한 사교육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사교육을 받는 분야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전공 분야 자격증 취득’을 위해 취업 사교육을 받았다는 대학생이 37.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영어성적 취득’을 위한 취업 사교육을 받았다는 대학생이 30.6%로 2위에 올랐다.
이 외에는 △컴퓨터 관련 학원 수강이나 자격증 취득 28.9% △자기소개서 첨삭 등 취업컨설팅 24.4% △국가고시·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한 사교육 24.0% 순이었다.
한편, 대학생들의 취업 사교육 비용은 ‘부모님 지원과 아르바이트 수입으로 충당한다’라는 응답이 4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액 아르바이트 수입으로 충당한다’라는 대학생도 28.6%나 됐다.
반면 ‘전액 부모님 지원을 받는다’라고 응답한 대학생은 25.4%로 4명 중 1명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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