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코로나 때문이야!”, 구직자 25.4% “채용 취소 및 연기 경험”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21-02-04 11:44:00


구직자 33.3%, 코로나로 자격시험 연기 경험…국가 기술자격 시험’ 43.8%로 가장 높아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코로나로 인해 구직자들이 취업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구직자 3,028명을 대상으로 ‘채용 취소 및 연기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5.4%가 ‘채용 취소 및 연기를 경험했다’라고 응답했다.

 

이들 중 ‘채용 연기’를 경험한 응답자는 38.6%였으며, ‘채용 취소’를 겪은 구직자는 27.5%였다. ‘채용 취소, 연기 모두’ 겪었다는 응답은 33.9%로 조사됐다.

 

특히 이런 갑작스런 채용 취소나 연기를 겪은 구직자 중 대다수인 94%는 “불이익을 겪었다”라고 느끼고 있었다.

 

해당 구직자들이 느낀 불이익으로는 ‘다른 기업에 지원할 기회를 놓쳤다’라는 응답이 38%(복수응답)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좌절감과 스트레스로 질병에 시달림 29.8% ▲아르바이트 등 급하게 돈을 벌게 됨 27.6% ▲아무 기업에나 묻지 마 지원을 하게 됨 27.2% ▲이전 직장에서 퇴사해 공백기가 생김 25.3% ▲주위에 합격 사실을 알렸다가 낙담 19.8% ▲중복 합격한 기업에 입사하지 못함 12.2% 등으로 나타났다.

 

또 구직자들이 채용 취소나 연기를 통보받은 방식으로는 절반 이상(56.9%, 복수응답)이 ‘문자 메시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는 ‘전화’(31.7%), ‘이메일’(17.7%), ‘대면통보’(9%), ‘카카오톡 등 SNS 메신저’(7.7%) 순이었으며, ‘회사에서 연락이 없어 먼저 문의했다’라는 응답도 6.8%나 됐다.

 

이때 기업이 채용 취소나 연기 사유를 알려 준 경우는 75.7%였다.

 

기업들이 양해를 구한 사유는 ‘입사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어서’라는 응답이 38.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기업 경영 상황이 악화돼서’(34.6%), ‘기존 인원도 감축 예정이어서’(25%), ‘해당 사업 혹은 업무가 없어져서’(10.8%) 등이었다.

 

회사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구직자들의 입장을 갈렸다. 응답자의 45.3%는 ‘회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는 의견을 보인 반면, 49.7%는 ‘일부 납득하지만 억울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 5%는 ‘전혀 납득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직자 33.3%는 코로나19 때문에 자격시험 취소나 연기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취소나 연기를 겪은 자격시험은 ‘국가 기술자격 시험’이 43.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외국어 능력 시험 36.9% △기타 민간 자격시험 20.7% △국가 전문자격시험 16.7% 순이었다.

 

더욱이 이들 중 46%는 취소나 연기된 자격시험 때문에 원하는 기업에 입사 지원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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