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취업 문 뚫었지만, 직장인 10명 중 6명 “입사 후회”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20-11-02 17:32:00

 
직장인이 생각하는 좋은 직장의 조건, 워라밸 보장과 금전적인 보상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좁디좁은 취업 문을 뚫고 회사에 입사한 직장인 10명 6명은 재직 중인 회사에 입사한 걸 후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직장인 1,811명을 대상으로 ‘재직 중인 회사 입사 만족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6명이 ‘입사를 후회한다’(59.2%)라고 답했다. 또, 재직 중인 회사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50점으로 집계돼 낙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직 중인 기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재직자는 62.8%가 “입사를 후회한다”라고 답해 대기업 재직자(51.4%)보다 11.4%p가량 높았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왜 재직 중인 회사 입사를 후회할까?
이에 대해 직장인 54.5%(복수응답)는 ‘시스템이 없고 주먹구구식이라서’라고 답했다. 이는 중소기업 재직자뿐 아니라 대기업 재직자 역시 이를 입사 후회 이유 첫 번째로 꼽았다.
 
재직 기업 유형에 상관없이 ‘회사의 시스템’에 대해 전반적으로 불만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연봉이 너무 적어서’라는 응답이 47.6%로 2위를 기록했고, ▲복리후생 제도가 미비해서 38.2% ▲전문성을 쌓기 힘들어서 36.6% ▲업무량이 너무 많아서 31.6% ▲워라밸 보장이 안돼서 25.7% ▲고용이 불안정해서 21.5% ▲상사, 동료와의 마찰이 심해서 21.4% 등의 순이었다.
 
더욱이 입사 후회 응답자 중 무려 93.3%가 입사 후회로 인해 다른 기업으로의 이직을 고려하고 있었다.
 
또 이직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조건으로는 ‘높은 연봉’(22.1%)과 ‘워라밸 보장’(18.9%), ‘체계적인 업무 시스템’(17.2%)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고용 안정성’(10.8%), ‘실효성 있는 복리후생’(9.4%), ‘높은 성장 가능성’(7.4%). ‘조직문화’(5.7%), ‘업무에 대한 자율성 보장’(4.4%)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직장인들은 좋은 직장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일과 삶의 균형이 유지되는 직장’(58.3%, 복수응답)과 ‘급여 등 금전적 보상이 뛰어난 직장’(55.2%)을 나란히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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