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을 가능으로‘, 중증장애인 경채 역대 최다인원 공직 입성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20-07-24 11:00:00
최종 39명 합격…응시 요건 완화로 관련 분야 경력 2년 이상 5명 합격자로 결정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중증장애인 39명이 공직 입성에 성공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합격자들은 특수교육 상담가와 웹프로그래머 등 다양한 경력이 눈길을 끈다.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지난 23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2020년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39명의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올해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채용시험의 경우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선발됐다. 이번 시험에는 총 50명 모집에 324명이 응시하여 6.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 39명이 최종합격자로 결정됐다.
최근 5년간 중증장애인 경력채용 선발인원은 2016년 25명, 2017년 22명, 2018년 25명, 2019년 25명, 2020년 20명이다.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은 상대적으로 취업 여건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323명이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특히 올해부터 8급 이하의 경우 중증장애인 공직 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응시 요건을 기존 관련 분야 경력 3년 이상에서 2년 이상으로, 학위 또한 석사 이상 졸업에서 학사 이상 졸업으로 완화하였다.
응시 요건 완화로 올해 합격자 39명 가운데 5명이 국가공무원이 될 수 있었다.
한편, 올해 중증장애인 경력채용시험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36.5세로 지난해 38.2세에 비하여 다소 낮아졌다. 또 최고령 합격자는 49세, 최연소 합격자는 25세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20대 6명(15%), 30대 25명(64%), 40대 8명(21%)이며, 성별은 남성 27명(69%), 여성 12명(31%)로 집계됐다.
직급별로는 7급‧전문경력관 3명, 8급 1명, 9급 35명이며 이들은 일반행정, 전산개발, 학생심리상담, 방호 등 다양한 분야에 임용될 예정이다.
합격자들은 지체‧뇌병변‧시각장애 등 다양한 유형의 중증 장애에도, 자신의 전문분야 경력과 특기를 살려 공직의 꿈을 이뤘다.
인사혁신처 황서종 처장은 “앞으로도 중증장애인에 적합한 직무를 지속 발굴해 공직 내 장애인 고용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임용 후에도 근로지원인과 보조공학기기 지원 등을 통해 장애인 친화적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포용적 공직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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