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6.6% “예전에 썼던 자기소개서, 복사해서 사용했다”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20-07-19 10:54:00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이선용 기자] 모든 일이든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구직자들에게 있어 첫 단추는 서류전형 합격이며, 서류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인사담당자들이 한 번쯤 눈을 돌릴 수 있는 자기소개서가 필요하다.
그러나 최근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신입 및 경력 구직자 517명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명 중 3명은 과거에 써 둔 자기소개서 문항을 그대로 복사해 제출하는 이른바 ‘자소서 복붙’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중 76.6%가 입사지원 시 과거에 써 둔 자소서 문항을 그대로 복사해 제출하는 ‘자소서 복붙’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자소서 복붙’을 했다는 답변은 신입 구직자(75.1%)보다 경력 구직자(79.2%) 그룹이 소폭 높았다.
특히 이들 구직자들이 자소서 복붙을 하는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는 ‘매번 새로운 자소서를 작성하기 부담스러워서’라는 답변이 68.9%로 1위에 올랐다. 이어 ▲기업마다 자소서 문항이 비슷해서 40.7% ▲자소서 작성 건수가 많다 보니 어쩔 수 없이 23.0% ▲기존에 서류전형에 합격한 자소서라서(검증된 자소서 같아서) 12.9% ▲시간이 촉박해서 12.9% 등의 이유를 들었다.
또한 복붙한 자소서의 서류전형 합격률은 ‘반반(합격 반, 불합격 반)’이라는 답변이 60.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불합격하는 비율이 높았다’라는 답변이 20.2%였고, ‘합격하는 비율이 높았다’라는 응답은 18.9%였다.
이에 대해 잡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서류, 면접에 AI전형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에 자소서 작성 시에도 기존 자소서를 그대로 복붙 하기보다 지원 기업을 철저히 분석 후 작성하는 등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구직자 중 36.9%는 허구적으로 지어서 쓴 자기소개서를 제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사실에 기반했지만 생각을 평소와 다르게 썼다(49.7%)’, ‘대체로 사실이지만 수치, 직위, 직함 등 일부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썼다(44.5%)’라고 답했고, 5.2%는 ‘전혀 없던 일을 지어냈다’라고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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