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졸자 10명 6명 “휴학·졸업유예 해봤다”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20-02-10 16:47:00

졸업 늦춘 이유 1위 ‘취업에 필요한 직무 경험해보려고’ 30.4%

[공무원수험신문=이선용 기자] 취업을 위해 졸업을 늦추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특히 대학생들이 제때 졸업하지 못하고 휴학이나 졸업유예를 선택하는 이유는 ‘취업을 위한 사회·직무 경험’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알바몬과 함께 4년제 대졸자 1,047명을 대상으로 ‘졸업유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휴학 및 졸업유예 경험’을 묻는 말에는 약 59%의 대졸자가 ‘휴학이나 졸업유예를 한 적이 있다’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응답을 살펴보면 ‘휴학을 했었다’라는 응답이 4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졸업유예를 했다’라는 응답이 9.7%, ‘휴학과 졸업유예를 모두 했다’라는 응답도 6.7%나 차지했다.
 
반면 ‘휴학이나 졸업유예 모두 하지 않았다’라는 응답은 41.3%였다.
 
또 휴학 및 졸업유예 비율은 남성이 65.4%로 여성 53.0%보다 12.4%p 높았다. 전공계열별로는 공학계열이 66.9%로 가장 높았으며, 인문·경상계열이 64.1%로 그 뒤를 따랐다. 예체능계열(49.6%)과 자연계열(44.3%)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들이 휴학과 졸업유예를 선택했던 이유(복수응답)는 ‘인턴,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등 취업에 필요한 사회·직무 경험을 쌓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30.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군입대, 집안 사정 등 개인적인 이유로 19.8% ▲졸업 시기를 늦추기 위해서 16.7% ▲어학연수, 배낭여행 등 해외 경험을 쌓으려고 15.9% ▲진로를 정하지 못해서 15.8% ▲직무지식,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 등 직무역량을 쌓기 위해서 11.2% ▲전공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11.1%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8.9% 등이었다. 

그러나 휴학과 졸업유예를 선택한 대졸자들의 경우 취업 도움에는 물음표를 달았다. 조사결과, 휴학과 졸업유예가 취업에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잘 모르겠다(54.0%)’라고 답했다. 또 ‘도움이 되지 않았다’라는 응답도 13.8%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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