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법원직 9급 공무원시험 225명 선발, 수험생들 ‘씁쓸’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9-12-27 15:29:00
2019년보다 155명 줄어, 원서접수 1월 6~10일…필기시험 2월 22일 실시
[공무원수험신문=이선용 기자] 2020년도 법원직 9급 공무원시험 합격 문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12월 27일 법원행정처가 발표한 ‘2020년 법원직 9급 공채시험 시행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선발인원이 올해보다 무려 155명이나 감축됐다.
2020년도 법원직 9급 공무원시험 선발인원은 225명(법원사무 200명, 등기사무 25명) 내외로 전국단위 채용으로 변경된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적은 인원이다. 지금까지는 2017년 250명이 가장 적은 인원이었다.
다만,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거리는 법원직 9급 공무원시험의 경우 거의 매년 선발예정인원보다 많은 인원이 최종합격자로 결정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해도 필기시험 합격자 469명(법원사무 435명, 등기사무 34명) 가운데 442명(법원사무 412명, 등기사무 30명)이 면접시험을 통과하여 선발예정인원대비 62명이 초과 합격했다.
법원직 9급 공무원시험이 전국단위 채용으로 바뀐 지난 2011년부터 실제 합격인원(선발예정인원)을 살펴보면 ▲2011년 380명(380명) ▲2012년 451명(435명) ▲2013년 377명(380명) ▲2014년 430명(410명) ▲2015년 399명(360명) ▲2016년 405명(320명) ▲2017년 301명(250명) ▲2018년 438명(360명) ▲2019년 380명(442명)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2019년까지 선발예정인원을 채우지 못한 해는 2013년이 유일했다. 또 선발예정인원과 동일한 인원이 합격한 해도 2011년 한 해뿐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선발예정인원을 초과했다.
2020년도 법원직 9급 시험일정은 원서접수를 1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진행한 후 필기시험을 2월 22일에 실시한다.
이어 필기시험 합격자를 3월 11일 발표하고, 인성검사(3월 17일)와 면접시험(3월 26일)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4월 2일 확정하게 된다.
한편, 2019년 법원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의 경우 영어와 국어 등 어학과목의 난도가 높았다.
응시생들은 “영어는 우선 지문이 너무 길어 심리적으로 부담이 됐고, 생소한 지문이 많았다”라고 밝혔고, 국어는 “문법 지문이 이전의 시험과 달리 길고 난도도 높았을 뿐 아니라 1교시에 영어 과목과 함께 시험을 치르다 보니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는 과목별 평균점수에서 재차 확인됐다. 2019년도 법원직 9급 필기시험 합격자의 과목별 평균점수(법원사무 기준)를 살펴보면, 영어가 66.21점으로 가장 낮았다. 영어 다음으로 난도가 높았다고 평가된 국어 역시 71.91점으로 2번째로 낮은 평균점수를 기록했다.
2019년도 법원직 9급(법원사무 기준) 필기시험 합격자의 과목별 평균점수는 △헌법 79.90점 △국어 71.91점 △한국사 87.40점 △영어 66.21점 △민법 80.35점 △민사소송법 84.75점 △형법 94.47점 △형사소송법 90.00점으로 나타났다.
또 필기시험 과락자는 총 3,442명으로 법원사무 3,251명과 등기사무 191명이었다. 이는 실제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5,010명)의 68.7%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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