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시험도 쩐의 전쟁? 가구소득 높을수록 합격률 높다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9-10-15 15:54:00
[공무원수험신문=이선용 기자]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공무원시험 합격률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14일 한국교원대 일반사회교육과 석사과정 김도영 씨가 지난달 발표한 논문 ‘대졸 청년의 공무원시험 준비 및 합격에 나타난 계층 수준과 교육성취의 효과’에서 확인됐다.
이 논문에 따르면, 가구소득이 적은 계층일수록 공무원시험 준비 비율은 높았지만, 정작 합격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에서 김 씨는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이 제공한 ‘2007년부터 2017년 대졸자 직업이동경로 조사 자료에 나오는 대학 졸업자의 사회 진출 현황’을 소득수준으로 구분했다. 소득수준은 하층은 1~3분위, 중층은 4~7분위, 상층은 8~10분위였다.
논문에 따르면 소득 1~3분위에 해당하는 하층의 경우 9급 응시 비중은 약 8.7%였고, 5급과 7급은 1%에 불과했다. 이에 반해 소득 8~10분위인 상층은 5급 응시 비율이 2.27%로 하층의 2배에 달했고, 9급 응시는 5.3%로 하층보다 약 3%p 낮았다.
또 5급·7급·9급 공무원시험을 합친 계층별 합격률을 살펴보면, 상층이 22.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층 19.97%, 하층 17.25% 등으로 집계됐다. 즉 가구소득이 적을수록 공무원시험 합격률이 낮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고등고시라고 할 수 있는 5급의 합격률은 상층 17.81%, 중층 13.17%, 하층 10.84%로 상층이 가장 높았다. 7급 역시 상층 18.83%, 중층 14.45%, 하층 13.78%로 나타났다.
더욱이 9급의 경우 하층 응시율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합격률은 상층이 24.99%로 가장 높았고, 중층 21.51%, 하층 17.7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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