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2019년 국가직 9급(선거관리) 최종합격자 양○○ 씨
| 2019-06-13 16:45:00
합격수기를 쓰게 될 날을 기다리면서 공부를 했는데 드디어 그 기회가 와서 저에게는 정말 큰 영광입니다. 제가 쓰는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한번 써 보겠습니다.
먼저, 저는 다른 합격자들과 비교해서 다른 점이 있습니다. 2015년에 첫 시험을 본 비교적 장수생이라는 점과 2018년 면접에서 한 번 탈락을 겪은 경험이 있다는 점입니다. 공부를 한 방법에 대해서는 첫 필기 합격이었던 2018년부터 한 것을 중심으로 서술하겠습니다.
Ⅰ. 생활 및 공부시간
1. 공부 장소
저는 늘 집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도서관은 가끔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가긴 했지만 먼지가 많은 곳에서 재채기를 많이 해서 저도 힘들고 다른 분들께도 민폐가 되어서 98% 이상은 집에서 인터넷 강의로 공부를 했습니다.
2. 평균 공부시간
평상시에는 평균 10시간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스톱워치사용) 그리고 시험이 다가오는 2월 3월에는 약 13시간 정도까지 늘려서 했습니다. 그 이상도 해보긴 했지만 체력과 집중도에서 13시간 정도가 저에게는 잘 맞았습니다.
3. 수면 시간
평균적으로 00시 30분~6시 30분 정도로 생활했고, 피곤한 날은 낮잠 한 시간씩 자면서 체력을 보충했습니다. 도서관에 가서 조는 것보다 시간을 맞춰놓고 집에서 편하게 잤던 것이 오히려 저에게는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Ⅱ. 1차 시험
<1차 시험 공부형태 : 시험 한 달 전까지 박문각 프리패스를 통해 공부, 3월부터는 학원에 나가서 시간을 맞춰 보는 연습을 통해 실전감각을 키움.>
1. 국어(다양한 선생님)
프리패스를 통해서 이론-단원별 문제-동형모의고사의 커리큘럼으로 따라갔습니다. 선생님의 경우는 한자는 고혜원 선생님, 단원별 문제는 이유진 선생님, 모의고사는 전선혜 선생님 등 상황에 맞춰서 다양하게 들었습니다. 특히 프리패스의 가장 큰 장점이 많은 강의를 골라 들을 수 있다는 것인데 이것을 잘 이용해서 저에게 맞는 선생님을 찾아서 공부를 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긴 수험기간동안 비문학 부분은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지만 저는 문법 부분이 크게 취약해서 이 부분에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들었던 것이 고혜원 선생님의 신의 한 수 시리즈였습니다. 그리고 최종단기특강은 반드시 듣고 정리해서 시험장으로 갔습니다.
2. 영어 (손재석 선생님)
영어는 첫 합격을 하기까지 제일 저를 괴롭힌 과목이었고 한 번도 75점을 못 넘겼으나 손재석 선생님의 하프강의를 계속해서 듣다 보니 점수가 올랐습니다. 2018년에 면접에서 불합격한 이후로는 영어는 계속 하프강의만 들었는데 점수 유지 및 약점 보완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어휘도 매일 매일 보게 되고 다음 날 문제지에서 반복도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암기가 되었습니다. 혹여나 다른 과목 때문에라도 영어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시기 힘드시거나 영어공부가 너무 힘드신 분들이랑 저는 하루에 하프강의라도 반드시 들으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어휘는 하프에서 나온 단어들 중심으로 하루에 약 20개~30개 정도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3. 한국사(현창원 선생님)
한국사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고 어렸을 때부터 역사 만화책을 많이 봤는데 멀리 보자면 그것부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시작단계에서 국사에 대한 틀 잡는 것이 어려우신 분들이 있다면 저는 역사 만화책을 읽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특별히 한국사에 대한 공부방법은 없었고, 어떤 선생님께서든 기출문제를 강조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기출문제 반복을 많이 하고 시중에 나온 동형모의고사 문제집을 5권 정도 풀었습니다.
4. 공직선거법(채한태 선생님)
공직선거법은 시작단계부터 채한태 선생님 수업만 들었습니다. 이론-기출문제-단원별 문제풀이-모의고사-조문특강의 정석적인 커리큘럼대로 따라 갔고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언급하신 공부방법론을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처음부터 숫자 암기를 하느라 지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랬고 그래서인지 첫해와 두 번째 해에는 큰 틀을 놓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합격을 했던 2018년 2019년은 세세한 암기는 모두 3월로 미루고 판례와 큰 틀 잡는 것을 우선으로 해서 공부했고 2019년 시험에서는 100점을 맞게 되어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선생님 강의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헌법판례에 대한 설명입니다. 9급 공무원 시험에는 헌법과목이 많지 않은데 공직선거법이라는 과목은 헌법판례가 출제되는 과목이라서 판례를 잡아두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습니다. 수업시간에도 많이 설명해주셨고 마지막 조문특강 때 판례를 전반적으로 잡아주셨는데 이 부분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저만의 공부방법을 말씀드리면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만들어주신 도표를 중심으로 암기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공책에 정리해서 마지막에는 그 노트만 보고 공부를 했는데 훨씬 시간 절약도 많이 되었고 암기가 잘 됐습니다.
5. 행정법(김진영 선생님)
법학과 출신이고 대학 시절 가장 좋아했던 법과목이 행정법이라서 공부과정에서는 어렵지 않게 했습니다. 다만, 시험에서 마지막에 풀다보니 시간이 좀 부족해서 높은 점수는 받지 못했습니다. 행정법 역시 주어진 커리큘럼대로 따라가고 한국사처럼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매년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판례가 워낙 많은 만큼 기출문제 중심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20문제 중에 15문제 정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나머지는 모의고사 때 선생님께서 내주시는 최신판례 적용한 문제와 마무리 특강 때 가르쳐주시는 알아야 할 판례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Ⅲ. 면접준비
동아사회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채한태 선생님의 면접 수업을 수강하고, 그 수업에서 짜여진 스터디원들과 함께 준비했습니다. 이 수업은 수강생이 많지 않은 수업이지만 스터디를 짤 인원은 충분히 나오고 수강생이 적은 만큼 선생님께서 개인적으로 봐주실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점에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면접 때 공무원으로서의 대답 방향 및 공직마인드, 면접에서 좋지 않은 태도 및 대답, 직렬별 최근 이슈 등을 정리해주시는데 면접 준비 마지막 주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스터디는 수업 간 만들어진 조로만 구성했고 면접 보는 주에는 매일 모여서 약 6~7시간씩 했습니다. 모의면접 두 세트씩 하고 각자 면접 연습하는 것을 영상으로 찍어서 배분했는데 본인은 몰랐던 본인만의 부적절한 제스처, 말투 등을 교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모의면접은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자료와 교재로 연습했습니다.
Ⅳ. 마무리
제가 수험기간동안 참 좋아하고 힘들 때 위로가 되었던 말은 ‘흔들릴지언정 가라앉지 않는다’ 라는 파리의 격언이었습니다. 1년 만에 합격하시는 분들도, 수년이 걸려서 합격하시는 분들도 분명 흔들려서 가라앉을 것 같은 순간들을 맞이하신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잘 견뎌내신 분들만이 목적지에 도달하신 것이겠고요. 공부하시는 동안 저 역시 그랬지만 잘 정신을 붙들어 잡은 것이 합격에 큰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합격을 하면 너무나도 하고 싶었던 것은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직접적인 도움까진 아니더라도 참고하실만한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본인이 원하시는 결과 쟁취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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