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무원 대규모 채용 기조, 직장인 공무원시험 ‘러시’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9-01-22 13:38:00
불안정한 경제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는 직장인이나 취업준비생 모두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무원 대규모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기조’를 유지하면서 공무원 시험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성인남녀 680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2.4%가 도전할 뜻을 밝혔다. 이는 성인남녀 5명 중 1명이 공무원 시험에 도전할 계획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27.1%로 남성(18.6%)보다 8.5%p 높았다. 특히 현재 회사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440명)들 중 22.7%가 공무원에 도전할 것이라고 답해, 취업 이후에도 공무원을 꿈꾸고 있는 직장인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는 단연 ‘안정된 직업을 희망해서’가 전채 84%(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공무원 연금으로 노후가 보장되어서’(58%), ‘출산 후 경력단절 걱정이 없어서’(32%), ‘일반기업은 취업연령 부담이 커서’(18%), ‘최근 공무원 채용이 늘어나서’(13%), ‘현재 직업은 적성에 안 맞아서’(9%), ‘공공에 도움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8%) 등이었다.
또 취업준비생들 역시 공무원에 도전하는 이유가 1위 ‘안정된 직업을 희망해서’(78.8%, 복수응답), 2위 ‘공무원 연금으로 노후가 보장되어서’(44.2%)로 나타나 직장인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취업준비생들은 이외에도 ‘일반기업은 취업연령 부담이 커서’(26.9%), ‘공공에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25%), ‘일반기업의 다양한 스펙을 준비하기 힘들어서’(23.1%), ‘최근 공무원 채용이 늘어나서’(17.3%) 등의 이유를 들었다.
가장 선호하는 공무원 시험 준비는 9급으로 48.7%를 차지하였고, △기능직 17.1% △7급 14.5% △간호직 등 특수직 5.3% △5급 공채(행정고시) 2.6% 등의 순이었다.
시험 준비는 주로 독학(75.7%, 복수응답)하거나 온라인 강의(44.7%)를 통해 하고 있었으며, 한 달 평균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쓰는 비용은 28만 8천원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준비기간은 ‘6개월’(67.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1년’(16.4%), ‘2년’(7.9%) 등의 순으로 평균 1년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불안감을 느낄 때는 ‘합격에 자신이 없을 때’가 55.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쟁률이 점점 높아진다는 뉴스를 볼 때’(43.4%), ‘실력이 향상되는지 체감이 안 될 때’(41.4%), ‘회사 업무 등으로 시험 준비에 집중 못 할 때’(40.1%), ‘시험에서 떨어졌을 때’(32.2%) 등이 있었다.
더욱이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경우 75.7%가 올해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내년에 재도전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시험 준비자 10명 중 6명은 현재 자신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 시험에 몰리는 현상에 대해서는 ‘부정적’(63.8%)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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