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9급 필기 응시율 59.1% 기록, 내달 21일 합격자 발표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8-07-31 14:07:00

 
지원자 27,331명 중 16,162명 응시

우본, 시험문제 유출 의혹으로 수사 의뢰

 

2018년도 우정 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지난 21일 전국 36개 시험장에서 실시된 가운데, 전체 16,162명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원자(27,331명) 대비 응시율은 69.1%를 기록, 선발인원(355명) 대비 경쟁률은 45.5대 1로 떨어졌다.

 

우정사업본부는 필기시험 직후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에 가답안을 게시하였으며 지난 25일까지 이의제기 기간을 뒀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8월 21일 각 지방우정청 홈페이지 채용공고란 또는 인터넷원서접수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면접시험은 10월 6일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10월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필기시험을 앞두고 시험문제 유출 파문이 일어나면서 경찰에 이를 수사 의뢰 했다. 이어 종전 필기시험 문제는 폐기하고 새 문제로 필기시험을 일정대로 7월 21일 진행했다.

 

시험문제 유출 논란은 지난 7월 16일 한 공무원시험준비 인터넷 커뮤니티에 우정9급(계리) 출제위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주겠다며 금전을 요구했다는 제보에 따라 시작됐다. 우정사업본부는 18일 수험생의 피해방지를 위해 동 내용을 게시판에 안내하는 한편 세종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종전 시험문제는 유출의혹이 제기된 만큼 폐기하고, 새 문제를 가지고 시험을 치렀으며 이는 시험출제본부의 문제 POOL에서 출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우정 9급 필기시험은 한국사, 우편 및 금융상식, 컴퓨터일반 등 3과목 60문제로 실시되며 여타 공무원 시험과 마찬가지로 문제 POOL을 구축하여 출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 시험 출제본부는 보안요원을 확충하고 경찰을 배치해 보안을 한층 강화하여 출제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시험을 앞두고 시험문제 출제 의혹으로 시험을 무기한 연기하는 것은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고 수험생들의 시험에 대한 불신과 혼란만 키운다는 판단하에 문제를 새로 구성해서 당초 일정대로 필기시험을 진행하였다”며 “전국의 수험생들께 염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공정한 시험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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