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급 공무원시험 일단락, 시험별 합격의 열쇠는?
이선용
gosiweek@gmail.com | 2018-07-03 14:28:00
2018년 9급 공무원 3대 시험이 모두 일단락 됐다. 엄밀히 따지면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일정만 마무리 됐고, 지방직 9급과 서울시 9급은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필기시험은 지난 6월 23일 서울시 9급을 끝으로 모두 종료됐다. 올해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의 경우 각 시험에 따라 과목별 난이도가 달랐다. 또 시험 주관처에 따라서도 과목별 편차가 있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2019년 9급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올해 실시된 국가직 9급과 지방직 9급 그리고 서울시 9급의 문제 출제 경향 및 난이도 등을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국가직 9급, 필수과목 중요성 강조된 시험
9급 공무원시험에 선택과목이 도입된 이후 필수과목의 중요성은 해를 거듭될수록 강조되고 있다. 특히 올해 국가직 9급에서는 국어와 영어, 한국사 필수 3과목의 난도가 높아 당락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더욱이 국어와 영어 등 어학과목은 독해의 비중이 높아진 데가 문제 자체도 어렵게 출제 돼 응시생들이 시간안배를 하기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금년도 국가직 9급 국어는 지식형 문제 8문항, 수능형 문제 12문항이 출제됐다. 또 이중 7문항이 독해여서 이에 대한 대비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수험생들은 시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영어는 독해가 총 11문항 출제됐는데, ▲주제·제목·요지·목적 2문항 ▲일치·불일치 3문항 ▲빈칸완성 2문항 ▲글의 일관성 4문항 등이었다. 이동기 강사는 “독해 문제는 유형별 독해법을 정확히 학습한 후 매일 꾸준하게 연습하여 시간 효율적이고 정답률을 높이는 정확한 정답을 골라내는 독해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사는 새로운 유형과 지엽적인 지식 문제가 출제되면서 난도를 높였다는 게 수험가의 지배적인 반응이다.
■지방직 9급, 인사혁신처의 출제경향 재확인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지방직 9급은 인사혁신처가 문제를 위탁출제 한다. 그래서였을까? 올해 지방직 9급은 국가직 9급과 과목별 난이도가 매우 흡사했다. 가장 어려웠다고 평가되는 국어는 예상대로 독해의 비중이 늘었고, 지문도 길었다. 이선재 강사는 “올해 지방직 9급은 지문이 다소 길어져 시험지의 양이 4쪽으로 늘어났고, 일부 문제의 난도가 높아져 응시생들이 시간안배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재현 강사는 “올해 지방직 9급은 문법이 쉽게 나오고 독해에서 시간안배를 잘 한 수험생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독해가 8문제, 고전문학 2문제, 현대문학 2문제, 문법 2문제, 한자 2문제 등이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영어 역시 독해의 비중이 높았지만 다행히(?) 국가직 9급과 같이 난이도가 높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한국사 역시 국가직 9급과 마찬가지로 지엽적인 출제가 이뤄졌다. 선우빈 강사는 “올해 지방직 9급은 한국사 공부를 제대로 한 수험생들이 빛을 발 할 수 있는 시험이었다”고 전제한 후 “문무왕과 기벌포 싸움 사이의 사건과 고려의 국가 제사, 임진외란 순서, 문화사 문제 등이 까다로웠는데, 이런 문제는 수험생들이 힘들어하는 문제유형인 만큼 앞으로 있을 시험 준비 때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국가직과 지방직 9급 모두 선택과목 중에서는 행정학개론의 난도가 높았는데, 김중규 강사는 “신경향 문제가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단독 실시 서울시 9급, 선택과목 난도 높아
지난 6월 23일 실시된 서울시 9급은 행정법총론과 사회 등 선택과목의 난도가 높았다. 올해 서울시 9급에 대해 응시생은 “행정법총론은 문제와 보기가 길지 않아 더욱 헷갈렸던 것 같다”, “사회는 제시문과 그래프 등이 많아 시간에 쫓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수성 사회 강사는 “올해는 시험지가 3페이지로 늘어났고, 모든 문제가 수능문제 유형과 동일하게 제시문과 그래프 등을 제시하여 시간적인 압박감도 작용하였을 것”이라며 “그래프 자체가 시간 상 실수하기 좋은 형태로 출제된 데다가 선지에서 물어보는 내용도 시간적으로 오래 걸리는 문제여서 일반적인 수험생을 기준으로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높았으리라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또 행정학개론도 쉽지 않은 난도를 보였는데, 김중규 강사는 “행정학개론은 광범위하고 깊이 있게 출제되었다”며 “더욱이 정형화된 기출문제가 많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서울시 9급은 지식형 문제 스타일이 많았다. 특히 국어의 경우 문법과 규범이 총 9문항이나 출제됐고, 음운의 변동, 품사의 변별 등 서울시다운 문제 출제였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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