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국가직 7급, 6과목 체제 “이제는 고득점이 필요하다” ④ 경제학

김민주

gosiweek@gmail.com | 2018-07-03 14:22:00

 
“경제학 공부, 기본에 충실하되 계산문제에 초점 맞춰야”
지난해 7급 경제학 – 미시경제학 7문항, 거시경제학 9문항, 국제경제학 4문항 출제
 

 

2018년 국가직 7급 시험 원서접수가 7월 14일부터 시작된다. 국가직 7급은 지난해부터 영어과목이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되면서, 6과목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합격선이 상승되면서 고득점을 획득하지 않고서는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없는 구조가 됐다. 더욱이 최근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가직 7급 시험제도 변화를 예고했다.
 

김판석 처장은 “향후 국가직 7급에 공직적격정평가(PSAT)를 도입하고, 한국사를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 같은 시험제도 개편안은 올해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시험제도가 개편된다고 해도 2~3년의 유예기간을 둬야하기 때문에 현재 7급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조기 합격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경우 쉽지 않은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합격선이 2016년대비(79.99점) 1.65점 상승한 81.64점을 기록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오는 8월 18일 실시될 예정인 국가직 7급 시험을 앞두고 지난해 출제된 문제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호는 그 네 번째 시간으로 경제학에 대해 알아봤다.
 

지난해 국가직 7급 경제학은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의 출제 비중이 비슷했다. 이는 최근 학계의 추세가 국제경제학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국제무역론은 미시경제학에, 국제금융론은 거시경제학 파트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장선구 강사는 “작년 국가직 7급 경제학은 다른 시험과 달리 문제의 범위 폭이 광범위했다”며 “경제통합유형과 로그 미분 등의 문제가 지엽적으로 출제돼 수험생들이 당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완전경쟁시장, 독점, 게임이론, 재정금융정책 등 일반적인 경제학의 핵심 포인트는 오히려 출제되지 않아 전통적인 다른 시험의 출제 포인트와 약간 달랐다”며 “그러나 이것은 출제 포인트가 다르다는 의미는 아니고, 모두 맞출 수 있는 쉬운 문제를 일부 배치하고, 어려운 문제는 4개 정도 추가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경제학의 핵심 기본을 기반으로 해서 단순암기식의 접근 방법은 이제 소용없고, 광범위한 경제학적 관련 읽을거리를 통해서 경제적 마인드를 함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경제학의 단원별 출제 분포를 보면, ▲미시경제학의 경우 탄력성, 가격상한제, 소득소비곡선, 시점간 자원배분모형, 평균비용최저점 계산, 범위의 경제 개념, 파레토최적생산 ▲거시경제학은 GDP개념과 측정, 실질 GDP vs 명목 GDP, 케인즈 십자가모형, 화폐수량설, 지급준비율, 실업률 측정, 물가지수 계산, 기대부가 필립스 곡선, 솔로우 모형계산 ▲국제경제학은 경제통합 유형, 교역조건, 먼델플레밍모형, 구매력평가설 등이 출제됐다.
 

한편, 장선구 강사는 2018년 국가직 7급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7급 시험의 경우에는 문항수가 20문제 밖에 되지 않고, 지문도 4지선다형이므로 난이도 조절하기가 어렵다”며 “따라서 지금은 기본적인 수험서 밖에서 즉, 교수님들께서 쓰신 책에서 출제되는 경향이 있지만, 점차 기본에 충실한 그리고 계산문제를 강화한 문제들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학에서 고득점에 도달하고 안정적인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이론과 객관식 서술형 문제를 정복한 후에는 계산문제에 초점을 두어 집중 공부해야 한다”며 “계산문제는 정복하는데 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따로 난이도 있는 문제를 반복학습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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